정조시대 '시흥행궁' 전시관, 내년 서울 금천구에 개관
조선 정조의 능행을 위해 1794년에 지어졌다가 소실된 '시흥행궁'의 역사적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관이 2022년 1월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에 개관한다.

10일 금천구에 따르면 전시관은 복합청사로 신축 중인 시흥5동 주민센터에 조성될 예정이며, 올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간다.

'전시실', '디지털 실감영상관', '아카이브', '행궁 전망데크' 등으로 구성된다.

청사 1층에 들어설 작은 도서관 일부 공간을 활용해 시흥행궁의 역사적 정보를 디지털로 열람할 수 있는 아카이브를 만들고,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청사 내부계단 벽면에 전시패널을 설치할 예정이다.

6층에는 시흥행궁의 정보를 다양한 형태로 감상할 수 있는 연면적 235.91㎡의 규모의 시흥행궁 전시관이 들어선다.

금천구는 12일부터 19일까지 유튜브 채널과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시흥행궁 전시관 전시설계 비대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이는 전시설계안에 관한 주민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해 설계내용을 확정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자료는 금천구 홈페이지(www.geumcheon.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주민은 서면의견서를 작성해 이메일(ham0211@geumcheon.go.kr) 또는 팩스(☎ 02-2251-1655)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금천구청 문화체육과(☎ 02-2627-1452)로 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시흥행궁 전시관 조성사업을 통해 도시화와 산업화로 굴절된 금천의 역사를 바로잡고 시흥행궁 복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설명회에서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용자 친화적 전시관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