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000만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면 곧 누적 확진자가 1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작년 세계은행(WB) 추계 세계인구가 76억7353만3000여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세계인구 약 1.2%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10일 오후 1시(한국시각) 집계를 보면 현재까지 누적된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008만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현재까지 193만492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8000만명을 넘고 보름 만에 1천만명이 또 늘었다.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9일 5000만명을 넘은 뒤 15일 안팎마다 1000만명씩 증가해왔다.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대유행이 바로 종식되진 않더라도 확산세가 늦춰질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확진자가 증가되고 있다.

월드오미터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270만여명으로 세계에서 제일 많은 미국은 올해 들어 9일간에만 확진자가 200만명 이상 늘었다.

일주일 단위로 계산한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8일 기준 24만8000여명에 달한다. 미국 코로나19 사망자는 현재까지 약 38만1000명에 달한다.

미국에 이어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는 인도로 이날까지 145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5만1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브라질에선 전날 확진자가 6만2000명 늘어나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약 807만6000명으로 불어났다.

누적 사망자는 약 20만3천명으로 이날까지 닷새째 하루 1000명씩 증가했다.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일반 국민들에게 접종하고 있는 러시아도 아직 확산세를 잡지 못했다.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37만9000명과 6만1000명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