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계열사인 신세계톰보이가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를 접는다.

1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신세계톰보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급격히 줄자 이달 초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상반기에 29개 매장 문을 모두 닫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2011년 코모도를 인수한 뒤 지속적으로 투자했지만 적자가 계속돼 회생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코모도는 1986년 패션업체 성도가 선보인 1세대 남성복 브랜드다. 성도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매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모도 브랜드를 새단장해 시장에 선보였지만 인수 이후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코모도를 접기로 하면서 신세계톰보이가 운영하는 브랜드는 여성복 ‘스튜디오톰보이’ 1개만 남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부진한 코모도를 접는 대신 지난해 출시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 ‘텐먼스’와 ‘브플먼트’ 등 여성복 브랜드를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