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도내 중소기업 420개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해외 마케팅을 지원해 총 327만달러(판매 건수 7만1690건) 규모의 수출을 달성했다고 11일 발표했다. 2019년 매출은 54만2000달러, 판매 건수는 1만5814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560%, 판매 건수는 394% 급증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유재필 경기도 통상진흥팀 주무관은 “도는 지난해 아마존 등 글로벌 B2C(소비자와 기업 간 거래) 기업을 집중 공략하고 온라인 해외 마케팅 플랫폼에 참여, 도내 120개 중소기업 제품을 입점시킨 것이 매출 증대에 큰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또 페이스북 등 SNS에 관련 제품의 품평 및 의견을 공유하는 인플루언서를 통해 130개 기업 제품의 홍보를 지원한 것도 중소기업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도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쇼피 등 현지 유명 온라인몰의 입점과 화상 수출상담회도 적극 도왔다.

B2C 사업에 참여한 경기 광주시 떡볶이소스 판매업체 A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간편식품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면서 약 4만달러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의왕시 기초화장품 판매업체 B사는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19명을 대상으로 사용 후기 홍보를 실시, 1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B사는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진행 중이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무역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마케팅 분야의 신규 사업을 계속 발굴해 기업들의 눈높이에 맞는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