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가전' 선보인 삼성…AI 오븐이 조리한 음식, 로봇이 나른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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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 한경·KAIST 특별취재
로봇과 함께 사는 세상
세바스찬 승 사장 '개인화' 강조
"사람 중심 기술로 더 나은 일상"
올 봄 북미에도 비스포크 출시
로봇과 함께 사는 세상
세바스찬 승 사장 '개인화' 강조
"사람 중심 기술로 더 나은 일상"
올 봄 북미에도 비스포크 출시
피자를 좋아하는 A씨. 그가 냉장고 스크린을 누르자 페퍼로니 피자의 조리법과 영양정보가 뜬다. 필요한 식재료는 터치 몇 번으로 주문할 수 있다. 재료를 손질해 오븐에 넣는 것으로 A씨의 ‘임무’가 끝난다. 레시피 정보를 전송받은 오븐이 자동으로 피자를 조리한다. 음식을 나르는 것도 사람이 아니라 로봇 도우미다. 다 먹은 뒤엔 로봇이 테이블 정리를 돕는다. 삼성전자가 그리는 ‘보다 나은 일상’이다.
승 사장은 소비자에게 꼭 맞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개인화’를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먼저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면서 “올봄 북미에도 4도어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비스포크는 취향과 주거공간 등에 따라 필요한 제품 타입과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가전 제품군이다. 대표 제품인 냉장고는 2019년 국내 처음 출시된 뒤 신혼부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 100만 대 판매를 넘어섰다.
두 번째로 언급한 것은 식재료 구매부터 조리까지 관리해주는 서비스 ‘스마트싱스 쿠킹(Smart Things Cooking)’이었다. 소비자가 자주 먹는 식재료와 음식을 AI로 분석해 취향을 파악하는 것이 스마트싱스 쿠킹의 핵심이다. 단백질 추가, 저염 등의 요구사항을 골라 식단을 관리할 수도 있다. 채식도 단계에 따라 락토, 오포, 비건, 베지테리언 등으로 세분화해 선택할 수 있다. 먹지 않는 음식은 추천에서 제외해준다. 필요한 식재료는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스크린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된다. 사용자가 선택한 레시피에 맞는 조리 모드나 시간, 온도 등을 삼성 스마트 오븐으로 자동 전송해 준다. 이 서비스는 올 1분기 중 한국과 미국에 먼저 출시된다.
건강관리 서비스 ‘삼성헬스’는 이제 스마트TV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TV에서 ‘스마트 트레이너’ 기능을 이용하면 USB 카메라로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이 화면에 나온다. 자세 정확도, 동작 횟수, 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삼성봇 핸디’도 개인화된 서비스를 염두에 둔 제품이다. 물체의 위치와 형태를 인식해 움직임의 크기를 조절한다. 가정마다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인 식기를 나르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 측 설명이다.
CES 2019에서 처음 선보인 ‘삼성봇 케어’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공개됐다. 가족 구성원 전체로 돌봄 대상이 넓어졌다. 일정관리는 물론 헬스케어, 화상 미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가정용 로봇 외에도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과 결제, 음식 서빙 등을 해주는 ‘삼성봇 서빙’등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AI·IoT로 진화된 개인화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사장은 11일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1’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올해의 주제인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야기한 ‘새로운 일상(뉴 노멀)’을 ‘보다 나은 일상(베러 노멀)’으로 바꾸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삼성전자가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베러 노멀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승 사장은 소비자에게 꼭 맞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개인화’를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먼저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면서 “올봄 북미에도 4도어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비스포크는 취향과 주거공간 등에 따라 필요한 제품 타입과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가전 제품군이다. 대표 제품인 냉장고는 2019년 국내 처음 출시된 뒤 신혼부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 100만 대 판매를 넘어섰다.
두 번째로 언급한 것은 식재료 구매부터 조리까지 관리해주는 서비스 ‘스마트싱스 쿠킹(Smart Things Cooking)’이었다. 소비자가 자주 먹는 식재료와 음식을 AI로 분석해 취향을 파악하는 것이 스마트싱스 쿠킹의 핵심이다. 단백질 추가, 저염 등의 요구사항을 골라 식단을 관리할 수도 있다. 채식도 단계에 따라 락토, 오포, 비건, 베지테리언 등으로 세분화해 선택할 수 있다. 먹지 않는 음식은 추천에서 제외해준다. 필요한 식재료는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스크린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된다. 사용자가 선택한 레시피에 맞는 조리 모드나 시간, 온도 등을 삼성 스마트 오븐으로 자동 전송해 준다. 이 서비스는 올 1분기 중 한국과 미국에 먼저 출시된다.
건강관리 서비스 ‘삼성헬스’는 이제 스마트TV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TV에서 ‘스마트 트레이너’ 기능을 이용하면 USB 카메라로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이 화면에 나온다. 자세 정확도, 동작 횟수, 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로봇과 함께 사는 시대
삼성전자는 앞으로 많은 소비자가 로봇과 함께 살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승 사장은 “로봇은 AI 기반의 개인화된 서비스의 정점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된 결합을 통해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가 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삼성봇 핸디’도 개인화된 서비스를 염두에 둔 제품이다. 물체의 위치와 형태를 인식해 움직임의 크기를 조절한다. 가정마다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인 식기를 나르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 측 설명이다.
CES 2019에서 처음 선보인 ‘삼성봇 케어’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공개됐다. 가족 구성원 전체로 돌봄 대상이 넓어졌다. 일정관리는 물론 헬스케어, 화상 미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가정용 로봇 외에도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과 결제, 음식 서빙 등을 해주는 ‘삼성봇 서빙’등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