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설 대응 비판하며 네 가지 제언하기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01.24900251.1.jpg)
"재난지원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집중하자"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처럼 한 푼의 소득감소도 없고, 오히려 올해 월급이 오른 사람들에게까지 '돈을 주자, 말자'며 싸우기보다, 그럴 돈이 있으면 소상공인과 자영업 사장님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드리는 데 재난지원금을 집중하자"며 이같이 말했다.안철수 대표는 "빚을 모두 탕감하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지난 한 해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원리금 상환을 1년간 유예하고, 1년 동안 금융기관이 받지 못하는 이자를 지원하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9월6일 서울시내 쪽방촌의 모습.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01.23729137.1.jpg)
그는 "둥지가 있으면 언제든 알을 낳고 품어 키울 수 있다. 그러나 둥지가 날아가 버리면 어미도, 알도 살아갈 수 없다"며 "새로운 둥지를 짓고 다시 가족을 이루려면 10배, 100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원리금 상환 유예와 이자 지원은 민생과 산업의 둥지를 지키는 일이자 일자리를 지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강조헀다.
서울시 폭설 대응 비판하며 네 가지 제언하기도
그는 또 "겨울 폭설은 늘 예상되는 것인데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서울시의 폭설 대응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안철수 대표는 "부족한 대비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시민 야단을 맞고 나서야 뭔가 고치는 척했다가, 결국 제대로 된 대처를 못해 시민들이 또다시 불편을 겪는다. 이제는 타성에 젖어있는 행정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기존의 주먹구구식 대응 방식이 아니라,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첨단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6일 서울 관악구 호암로 인근 도로가 강설로 인해 결빙돼 차들이 멈춰서 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ZN.24927645.1.jpg)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시민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도 수시로 발생할 수 있다"며 "타성에 젖은 서울시가 아니라, 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만반의 대응체계를 갖춘 새로운 첨단 도시 서울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