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또…"추미애 답해봐라, 내 죄명이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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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서 유승준 방지법 발의하자 정부 비판
"미국 시민권 취득해 입국금지, 나 하나뿐"
"미국 시민권 취득해 입국금지, 나 하나뿐"
병역 기피로 국내 입국이 제한된 가수 스티브 유(43·한국명 유승준)가 유튜브를 통해 또 다시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유승준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승준 팩트체크 요약정리 Pt.4 #19년 입국금지#언제까지 #이유 #공정성과 형평성 #마지막 요약정리'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지난달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병역 의무 회피자에 대한 입국을 제한하는 내용의 '유승준 방지 5법'을 발의한 이후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영상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영상에서 유승준은 자신이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유승준은 "범법 행위가 없었음에도 19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한 인권을 무참하게 유린하고 침해한 것에 대해 법무부는 사과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한 개인의 입국을 19년이 다 돼가도록 금지한 게 공정하고 정의로운 처사냐. 법은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평등해야 한다. 그 어떤 이유라도 대상에 따라 결론이 바뀌어 버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승준은 "내가 추방당할 만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냐. 나는 불법을 행하지 않았다"며 "내가 내린 선택은 위법한 행위가 아니었다. 나는 병역 면제자이지 병역 기피자가 아니다. 나의 죄명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그는 "병무청 자료를 보면 매년 국적을 버리고 병역의 의무가 소멸된 사람이 연평균 3600~4000명에 이른다고 한다"며 "하지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게 병역을 기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간주돼 입국 금지를 당한 사람은 대한민국 역사상 나 단 한 사람뿐"이라고 했다.
유승준은 "입국금지 명령은 법무부가 내려놓고 외교부와 병무청은 뒤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찌질한 구경꾼처럼 행동하느냐"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저를 막으려는 어떤 세력이 있지 않고서야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느냐"고 물었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는 "나는 좌파도 우파도, 진보도 보수도 그런 거 모른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나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다. 선하고 올바르고 공평한 길이면 나는 그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가 했던 말이 우파에 가깝다면 우파로 봐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준은 "그동안 참아왔던 말들을 짧은 영상으로 다 표현하기는 역부족"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내 마음에 있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가려 한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유승준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승준 팩트체크 요약정리 Pt.4 #19년 입국금지#언제까지 #이유 #공정성과 형평성 #마지막 요약정리'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지난달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병역 의무 회피자에 대한 입국을 제한하는 내용의 '유승준 방지 5법'을 발의한 이후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영상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영상에서 유승준은 자신이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유승준은 "범법 행위가 없었음에도 19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한 인권을 무참하게 유린하고 침해한 것에 대해 법무부는 사과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한 개인의 입국을 19년이 다 돼가도록 금지한 게 공정하고 정의로운 처사냐. 법은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평등해야 한다. 그 어떤 이유라도 대상에 따라 결론이 바뀌어 버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승준은 "내가 추방당할 만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냐. 나는 불법을 행하지 않았다"며 "내가 내린 선택은 위법한 행위가 아니었다. 나는 병역 면제자이지 병역 기피자가 아니다. 나의 죄명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그는 "병무청 자료를 보면 매년 국적을 버리고 병역의 의무가 소멸된 사람이 연평균 3600~4000명에 이른다고 한다"며 "하지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게 병역을 기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간주돼 입국 금지를 당한 사람은 대한민국 역사상 나 단 한 사람뿐"이라고 했다.
유승준은 "입국금지 명령은 법무부가 내려놓고 외교부와 병무청은 뒤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찌질한 구경꾼처럼 행동하느냐"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저를 막으려는 어떤 세력이 있지 않고서야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느냐"고 물었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는 "나는 좌파도 우파도, 진보도 보수도 그런 거 모른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나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다. 선하고 올바르고 공평한 길이면 나는 그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가 했던 말이 우파에 가깝다면 우파로 봐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준은 "그동안 참아왔던 말들을 짧은 영상으로 다 표현하기는 역부족"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내 마음에 있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가려 한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