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하반기)' 12주차가 마무리됐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참가자들의 성적도 저조한 모습이다.23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현재 생존한 4팀의 지난주(16~20일) 주간 손실률은 2.2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62%, 코스닥 지수가 3.66%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지만, 이익을 내진 못했다.현재 1위는 KB증권의 더퍼스트반포(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반포센터 박계영 과장·김태연 과장·이석민 주임) 팀이다. 현금을 포함한 이 팀의 주식 평가금액은 5000만원 수준이다. 포트폴리오 내 브이티(-7.97%), 일진전기(-5.82%), 파마리서치(-0.48%)가 손실권에 진입했다. 지난주 500만원을 웃돌았던 산일전기의 평가이익 규모도 140만원으로 줄었다.더퍼스트반포팀을 제외한 나머지 3팀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위는 하나증권 넘버원(영업부금융센터 김호균 부장·정하람 대리)으로 누적 손실률은 5% 수준이다. 이 팀의 계좌엔 6종목이 있다. 스튜디오드래곤(-5.56%), 씨메스(-4.87%), 노머스(-1.64%), 현대모비스(-1.54%), SAMG엔터(-0.36%)로 평가손실을 내고 있다. 다만 와이지엔터테인먼트(2.25%)로는 소폭 이익을 거두는 중이다.3위는 한국투자증권 수지FLY(-13.45%), 4위는 황유현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과장(-16.5%)이다. 두 팀의 주간 손실률은 10%를 넘겼다. 수지FLY팀이 보유한 종목 중 가장 평가이익 규모가 큰 종목은 루닛이다. 황 과장은 티케이케미칼로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다. 한경 스타워즈는 올해로 29년째를 맞았다.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실전투자대회는 오는 27일까
신한투자증권은 23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박광래 연구원은 "지난 3분기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 4분기 판매량이 늘고 고정비 부담이 해소되면서 전분기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고로 스프레드(원료와 제품 가격 차이) 축소,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봉형강 원가 인상,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1.3%를 기록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평균인 4.4%와 이격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하반기 이후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었지만, 실제 정책 발표 이후 중국과 한국 철강 가격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실수요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가격 상승을 제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신한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올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분기 대비 0.6%와 46.5% 증가한 5조7000억원, 75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매출 5조8000억원·영업이익 1173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단기적으로 중국산 철강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가 실적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후판 반덤핑의 경우 내년 1분기 중 관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최근 현대제철이 중국·일본산 열연 반덤핑 제소도 신청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내 시장에서 수입산이 30% 이상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관세 부과 결정은 단기 실적과 주가 반등에 긍정
신한투자증권은 23일 삼양식품에 대해 내수 시장의 양적 한계를 극복하는 식품기업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2만원에서 86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최근 재차 급등 국면에 들어섰지만,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구조적인 내수 소비 준화와 인구구조 변화로 국내 음식료 시장의 양적 한계가 명확해진 상황에서 삼양식품의 수출 성공 사례는 음식료 기업들에 있어 모범”이라고 평가했다.삼양식품은 중국에서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현지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2014억원을 투자해 중국 자싱시 안에 6개 생산라인을 신설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조 연구원은 “현지 생산설비를 갖춤으로써 단일 국가로는 비중이 가장 크고 성장세도 가파른 중국 시장 내에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또 노무비, 관세, 물류비 등을 절검해 제품 및 마케팅에 재투자하는 데 따른 점유율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중국 공장을 설립하는 데 따라 국내의 밀양 공장의 생산량은 서구권 시장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른 글로벌 침투율 가속화도 나타날 수 있다고 신한투자증권은 기대했다.조 연구원은 “지역 믹스 개선과 달러 강세로 수출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을 설명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