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한 기도원에서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폐쇄된 기도원 [사진=뉴스1]
진주의 한 기도원에서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폐쇄된 기도원 [사진=뉴스1]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한 기도원에서 1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지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10일 기도원 출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29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남자 17명과 여자 12명으로 모두 병원으로 이송했다. 확진자들은 진주시와 다른 지역 거주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기도원 종사자 전원과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또 시는 이날 0시부터 오는 24일 24시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제80조 제7호에 의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와 함께 경남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진주 기도원 집단감염 29명을 포함해 거제 4명, 창원 2명, 김해 1명 등 3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 날짜로 보면 전날 밤 1명, 이날 오전 35명이다.

거제 4명 가운데 30대 남성(1557번)·10대 미만 여아(1558번) 등 2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1546번과 접촉한 30대 남성(1559번)과 1439번과 접촉한 50대 남성(1560번)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에서는 모 교회 관련 확진자가 2명이 추가됐다. 20대 여성(1561번)과 60대 여성(156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해에서는 부산 보험회사와 관련해 60대 여성(155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