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사망자 속출 '우려'…입원환자 40일째 10만명 웃돌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사망자 수 선행지표로 간주되는 입원 환자수가 40일 연속 1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중증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르면서 이는 사망자 증가로 연결될 것이란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 방송애 따르면 코로나 환자 현황을 집계하는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의 10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2만9229명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40일째 코로나19 입원 환자수가 1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입원 환자 수는 중증을 앓는 코로나19 환자 수를 나타내는 수치다. 사망자 수를 추산하는 선행지표로 간주되기도 한다.

미국의 코로나 입원 환자는 지난 6일 13만2464명으로 최대치를 새로 썼고, 이후 13만명 수준을 유지하는 흐름이다. 이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 기간 모임으로 인한 여파로 보건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입원 환자가 연일 대거 발생하면서 의료자원 고갈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입원 환자 급증이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기준 올 들어 11일간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2만8400여 명으로 전해졌다. CNN은 "이 같은 속도라면 1월 한 달 동안 사망자 수는 월간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에서 월별로 코로나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달은 지난헤 12월 7만7431명이다.

10일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821명, 신규 확진자는 21만6290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37만4000여 명, 누적 확진자는 2242만여 명에 달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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