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을 중심으로 한 전력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클러스터와 강서구를 중심으로 연간 500㎿h 규모의 ‘ESS Farm(농장)’이 조성된다. 전력반도체와 ESS 모두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이라는 측면에서 AI 활용도가 오를수록 수요가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부산시는 새롭게 조성되는 두 특구가 지역 산업 AX를 이끄는 출발점인 동시에 지역 전통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AI와 결합하는 ESS부산시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열원부지 일부에 대규모 ESS 공급 단지를 조성한다. 지난해 11월 정부로부터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으로, 부산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2094억원을 투입해 500㎿h 규모의 ESS Farm을 구축할 방침이다. SK엔솔브, 누리플렉스, 한전KDN, LG CNS 등 4개 기업이 참여한다.특정 기업이 설비에 투자해 소규모로 운영하는 ESS와 달리 이번 사업은 대규모 ESS 집적 단지를 조성해 인근 산업단지에 집중된 다수 기업의 전력 수요를 동시에 관리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시간대에 ESS에 전기를 저장하고,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ESS에서 방전하는 방식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에코델타시티에 설치된 ESS Farm에는 강서구 6개 산업단지(명지녹산·미음·신호·화전·생곡·국제물류도시)가 전력망 관리 영향권에 들어간다. 면적으로는 49.9㎢(1511만평)에 달한다.AI 기반의 지능형 전력망이 구축되면서 지역 기업은 최대 8% 수준의 전기 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전체로 따지면 157억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부산시는 내다보고 있다.안정
충남 당진시가 도비도-난지도를 ‘탄소중립 치유특구’로 재편하는 대규모 해양관광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작년부터 오는 2031년까지 7년간 총 1조6845억원을 투입해 라군(lagoon), 해양치유호텔, 글램핑타운, 친환경 스포츠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방치된 서해안 관광자원을 민관 협력 방식으로 되살려 체류형 관광산업의 새 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 방치된 관광자산 다시 설계당진 석문면 도비도와 대난지도 일대는 수도권과 가까운 입지, 서해안 특유의 해양자원을 동시에 갖춘 지역이다. 면적만 444만8153㎡에 달한다. 도비도는 1998년 농어촌관광휴양지로 개발돼 한때 서해안 대표 관광지로 주목받았지만, 2015년 지정 취소 이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장기간 방치됐다.당진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이 공간을 단순한 관광지 복원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녹색전환 전략을 함께 담는 프로젝트로 다시 꺼내 들었다. 핵심은 공공 주도의 개발이 아니라 민간 자본과 공공이 역할을 나누는 방식이다. 지난해 9월 충청남도, 한국농어촌공사, 민간사업자(도비도특구개발·대일레저개발)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도비도-난지도 개발은 단순한 관광시설 확충을 넘어 방치된 자원을 지역 성장동력으로 전환하는 ‘정책형 관광산업’ 실험이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도는 현재 주민공청회 개최와 공공 협력체계 구축 등 특구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계획서를 제출했고, 오는 5월 특구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시는 관광단지 지정과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
경상남도가 올해 초 발표한 경제 및 민생 분야 대응 전략의 핵심은 ‘주력산업 첨단화와 촘촘한 복지’로 요약된다.최근 경남의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전국 3위를 8년 만에 탈환하고, 총인구도 27년 만에 비수도권 1위에 오르는 등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기고 있어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전환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 주력산업 첨단화와 AI 대전환주력산업의 첨단화와 미래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경남을 글로벌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먼저 경남을 글로벌 G4 방산 집적지로 육성하기 위해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238만㎡, 1조5735억원) 조성을 서두르고, 한미 MRO 클러스터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한미 조선산업 협력의 핵심인 MASGA 프로젝트을 구체화해 글로벌 조선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글로벌 우주항공수도로 도약하고, SMR(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SMR(소형모듈원자로) 제조 클러스터 기술개발(2695억원)을 본격 추진한다.제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제조 AI 대전환도 추진한다. 1조원 규모의 경남 제조AI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피지컬 AI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전개하며, 전력반도체와 첨단바이오 등 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다져간다.투자유치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3대 창업거점 조성과 지역성장펀드 등 금융지원을 통해 벤처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경상국립대 등 거점대학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AI 융합 전문 인재와 외국인 근로자 정착지원 등 맞춤형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