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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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올해 3분기에는 국내 성인 누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우선접종 대상자 백신 접종 시기를 두고 논란이 일자 구체적인 백신 접종 시기를 추가로 공개한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대부분의 백신이 2회 접종인 점을 감안해 19~49세 성인도 3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부 언론에서 일반 성인은 우선접종 대상자 백신 접종이 끝나는 11월이나 돼야 백신을 맞게된다고 보도한 것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다.

그동안 정부는 '우선접종 대상자의 백신 접종을 올해 3분기까지 마치겠다'고 했다가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는 인원의 접종을 3분기까지 마치겠다'고 말을 바꿨다. 여당 등에서는 일반인 대상 접종을 4월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와 백신 접종 시기를 두고 혼선이 빚어졌다.

이날 방대본의 설명은 우선접종 대상자는 물론 일반접종자도 3분기에는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백신을 한달 정도 간격을 두고 두번 맞아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19세 이상 성인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10월께는 끝내겠다는 의미다.

방대본은 "접종비용에 대한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최대한 신속한 예방접종과 집단면역 형성을 추진하기 위해 전국민 무료접종을 추진키로 했다"고도 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것과 같은 취지다.

백신구매비와 주사기 등 부대비용은 국가 재정에서 부담할 계획이다. 방대본은 "화이자처럼 특수한 보관운송이 필요한 경우는 국가 재정에서 접종비용 일체를 부담하고 일부 민간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접종비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에서 일부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우선접종 권장 대상 등 접종 순서, 시기, 범위 등은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