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레드TV 주력하면서도 프리미엄 LCD TV도 안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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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D TV 시장이 압도적인데다 가격도 올레드보다 저렴
차세대 TV 디스플레이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밀고 있는 LG가 최근 프리미엄 LCD(액정표시장치) TV를 새롭게 선보이며 LG전자의 TV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LG는 앞으로도 자발광인 OLED에 주력하지만, 현재 글로벌 TV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LCD TV 수요를 고려해 과도기적으로 프리미엄 LCD TV 신제품을 출시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는 모습이다.
12일 LG전자 홈페이지에 마련된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2021) TV 가상체험 공간 한쪽에는 LG전자가 지난달 처음 공개한 미니 LED TV 'LG QNED'가 OLED TV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리했다.
QNED란 이름은 퀀텀닷(Quantum dot)과 나노셀(Nanocell) 기술을 합친 새로운 색상 표현 기술을 적용했다는 의미를 담아 조합한 상표명이다.
미니 LED TV인 QNED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자발광인 OLED와 결이 다르다.
미니 LED TV는 백라이트에 기존 LCD TV 대비 광원 크기가 10분의 1 미만으로 작은 '미니 LED'를 촘촘히 넣어 밝기와 명암비를 개선한 제품이지만, 여전히 백라이트가 필요하고 픽셀 단위 밝기 조절이 안 되는 LCD TV의 연장선이다.
올해 LG전자의 TV 제품군은 크게 OLED와 미니 LED TV인 QNED, 기존 프리미엄 LCD TV인 나노셀 등 '삼각 편대'로 구성되는데, LG전자는 이 중에서도 자사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자발광 OLED에 역점을 둔다.
이번 CES 2021에서는 OLED 소자 성능을 한층 개선해 선명한 화질과 명도를 구현한 '올레드 에보'(OLED evo, 모델명 G1) 신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기존 LCD 디스플레이 기술이 성장기를 지나 현재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미니 LED TV 등 프리미엄 LCD TV는 자발광인 OLED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기술이라고 본다.
LG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OLED에 집중하면서도 미니 LED TV 등 프리미엄급 LCD TV를 계속 출시하는 것은 아직도 LCD TV 시장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판매량은 2억2천383만대로 추정되는데, 이 중 OLED TV는 354만대(1.6%) 수준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이 LCD TV다.
가격대도 LCD TV 제품군을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다.
LG 시그니처 OLED 8K(제품명 OLED88ZXKNA)는 가격이 4천700만원 수준에 달하고, 그 외에도 1천만원을 넘거나 이에 육박하는 OLED TV 모델들이 다수다.
높은 가격대의 OLED TV가 최상위급 수요를 겨냥할 순 있지만, 더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수요까지 충족하기 위해 LCD TV도 병행하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달 QNED TV 공개 행사에서 가격은 밝히지 않았지만, 8K 기준 올레드 TV 가격보다 절반 이하라고 밝혔다.
QNED TV는 88인치 기준 2천만원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나노셀 TV는 QNED보다 더 저렴하다.
75인치 LG 나노셀 8K(제품명 75NANO99KNB) 제품 가격은 77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OLED가 시장 지배력을 확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TV의 98%가 LCD TV"라며 "LG전자는 OLED TV에 주력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LCD TV 신제품을 계속 출시해 LCD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투 트랙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OLED와 더불어 올해 86형 초대형 제품군 중심으로 8K와 4K 해상도의 QNED TV 10여 개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기존 프리미엄 LCD TV인 나노셀은 초대형 위주로 제품 구성을 강화해 글로벌 TV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디스플레이에 집중하기 위해 국내 LCD TV 패널 공장을 지난해까지 정리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LCD 패널 수요 증가와 가격 인상으로 연장 생산을 하고 있다.
다만 최근 신년사에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핵심 과제는 OLED 대세화"라고 강조했듯, 앞으로도 OLED 디스플레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자발광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마이크로 LED TV'를 선보였다.
4K급 해상도를 구현하는 가정용 신제품으로 출고가는 1억7천만원이다.
동시에 이전 단계의 소비자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이달 6일 기존 프리미엄 LCD TV인 QLED보다 한층 개선된 미니 LED TV '네오(Neo) QLED'를 공개하기도 했다.
자발광 디스플레이 QD(퀀텀닷)-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전환을 추진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서 LCD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최근 높아진 LCD 수요로 연장생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LG는 앞으로도 자발광인 OLED에 주력하지만, 현재 글로벌 TV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LCD TV 수요를 고려해 과도기적으로 프리미엄 LCD TV 신제품을 출시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는 모습이다.
12일 LG전자 홈페이지에 마련된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2021) TV 가상체험 공간 한쪽에는 LG전자가 지난달 처음 공개한 미니 LED TV 'LG QNED'가 OLED TV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리했다.
QNED란 이름은 퀀텀닷(Quantum dot)과 나노셀(Nanocell) 기술을 합친 새로운 색상 표현 기술을 적용했다는 의미를 담아 조합한 상표명이다.
미니 LED TV인 QNED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자발광인 OLED와 결이 다르다.
미니 LED TV는 백라이트에 기존 LCD TV 대비 광원 크기가 10분의 1 미만으로 작은 '미니 LED'를 촘촘히 넣어 밝기와 명암비를 개선한 제품이지만, 여전히 백라이트가 필요하고 픽셀 단위 밝기 조절이 안 되는 LCD TV의 연장선이다.
올해 LG전자의 TV 제품군은 크게 OLED와 미니 LED TV인 QNED, 기존 프리미엄 LCD TV인 나노셀 등 '삼각 편대'로 구성되는데, LG전자는 이 중에서도 자사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자발광 OLED에 역점을 둔다.
이번 CES 2021에서는 OLED 소자 성능을 한층 개선해 선명한 화질과 명도를 구현한 '올레드 에보'(OLED evo, 모델명 G1) 신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기존 LCD 디스플레이 기술이 성장기를 지나 현재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미니 LED TV 등 프리미엄 LCD TV는 자발광인 OLED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기술이라고 본다.
LG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OLED에 집중하면서도 미니 LED TV 등 프리미엄급 LCD TV를 계속 출시하는 것은 아직도 LCD TV 시장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판매량은 2억2천383만대로 추정되는데, 이 중 OLED TV는 354만대(1.6%) 수준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이 LCD TV다.
가격대도 LCD TV 제품군을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다.
LG 시그니처 OLED 8K(제품명 OLED88ZXKNA)는 가격이 4천700만원 수준에 달하고, 그 외에도 1천만원을 넘거나 이에 육박하는 OLED TV 모델들이 다수다.
높은 가격대의 OLED TV가 최상위급 수요를 겨냥할 순 있지만, 더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수요까지 충족하기 위해 LCD TV도 병행하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달 QNED TV 공개 행사에서 가격은 밝히지 않았지만, 8K 기준 올레드 TV 가격보다 절반 이하라고 밝혔다.
QNED TV는 88인치 기준 2천만원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나노셀 TV는 QNED보다 더 저렴하다.
75인치 LG 나노셀 8K(제품명 75NANO99KNB) 제품 가격은 77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OLED가 시장 지배력을 확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TV의 98%가 LCD TV"라며 "LG전자는 OLED TV에 주력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LCD TV 신제품을 계속 출시해 LCD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투 트랙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OLED와 더불어 올해 86형 초대형 제품군 중심으로 8K와 4K 해상도의 QNED TV 10여 개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기존 프리미엄 LCD TV인 나노셀은 초대형 위주로 제품 구성을 강화해 글로벌 TV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디스플레이에 집중하기 위해 국내 LCD TV 패널 공장을 지난해까지 정리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LCD 패널 수요 증가와 가격 인상으로 연장 생산을 하고 있다.
다만 최근 신년사에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핵심 과제는 OLED 대세화"라고 강조했듯, 앞으로도 OLED 디스플레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자발광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마이크로 LED TV'를 선보였다.
4K급 해상도를 구현하는 가정용 신제품으로 출고가는 1억7천만원이다.
동시에 이전 단계의 소비자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이달 6일 기존 프리미엄 LCD TV인 QLED보다 한층 개선된 미니 LED TV '네오(Neo) QLED'를 공개하기도 했다.
자발광 디스플레이 QD(퀀텀닷)-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전환을 추진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서 LCD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최근 높아진 LCD 수요로 연장생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