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반등에 엑슨모빌 옛 명성 되찾나…모건스탠리 매수 의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제유가가 5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월가에서 미국 최대 정유회사인 엑슨모빌(XOM)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엑슨모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로는 현 주가 대비 24% 높은 57달러를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코로나19 백신보급으로 경기가 빠르게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엑슨모빌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석유 수급이 점차 타이트해지며 유가가 반등하고 있고,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전망도 개선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엑슨모빌의 모든 사업부가 과거 수준의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슨모빌의 배당수익률이 8%에 육박하는 점도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엑슨모빌이 현재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선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49달러 이상으로 유지돼야 한다. 브렌트유는 이달 들어 배럴당 5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엑슨모빌이 비용절감에 성공하면서 배당금 삭감에 대한 우려는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월가에서는 올해 엑슨모빌의 ‘화려한 귀환’을 점치는 의견이 점차 늘고 있다. 앞서 작년 말 CNBC는 미국 주요 투자회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및 펀드 매니저, 전문 기고자 등 100여명에게 “내년 테슬라와 아마존, 애플, 엑슨모빌(XOM) 주식과 비트코인 중 어느 것이 가장 유망한 투자처일까”라고 물었다.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5%가 석유기업인 엑슨모빌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았다. 비트코인은 26%, 테슬라와 애플·아마존은 각각 13%의 지지를 얻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모건스탠리는 올해 코로나19 백신보급으로 경기가 빠르게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엑슨모빌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석유 수급이 점차 타이트해지며 유가가 반등하고 있고,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전망도 개선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엑슨모빌의 모든 사업부가 과거 수준의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슨모빌의 배당수익률이 8%에 육박하는 점도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엑슨모빌이 현재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선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49달러 이상으로 유지돼야 한다. 브렌트유는 이달 들어 배럴당 5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엑슨모빌이 비용절감에 성공하면서 배당금 삭감에 대한 우려는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월가에서는 올해 엑슨모빌의 ‘화려한 귀환’을 점치는 의견이 점차 늘고 있다. 앞서 작년 말 CNBC는 미국 주요 투자회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및 펀드 매니저, 전문 기고자 등 100여명에게 “내년 테슬라와 아마존, 애플, 엑슨모빌(XOM) 주식과 비트코인 중 어느 것이 가장 유망한 투자처일까”라고 물었다.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5%가 석유기업인 엑슨모빌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았다. 비트코인은 26%, 테슬라와 애플·아마존은 각각 13%의 지지를 얻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