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올해 1만9200가구 공급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올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2만 가구에 가까운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난해 리뉴얼한 ‘e편한세상’(조감도) 브랜드를 앞세워 지역 실수요자 공략에 적극 나선다.

DL이앤씨는 올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30여 개 단지, 총 1만9293가구(전체 공급 물량 기준)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경기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과 인천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를 내놓으며 분양을 시작한다. 가평 퍼스트원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4개 동, 472가구(전용 59~84㎡) 규모다. 평은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대출, 세금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영종국제도시 A28블록에 들어설 센텀베뉴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1409가구(전용 84·98㎡)로 이뤄진다. 영종국제도시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제3연륙교를 통해 청라와 송도로 오가기 편해진다. 두 단지 모두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 e편한세상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차별화된 설계인 ‘C2 하우스’를 적용한다.

다음달에는 경남 거제시 유일한 계획도시인 빅아일랜드에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1113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2019년 완판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와 함께 2000여 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독서실, 개인 오피스, 실내놀이터, 북카페·작은도서관, 사우나, 노천탕, 스카이라운지 등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한다.

상반기에 인천 주안10구역(1146가구), 경기 의정부 발곡공원(650가구), 의왕 고천(444가구), 이천 안흥동(540가구) 등에서도 아파트를 공급한다. 관심을 끄는 서울 고덕 강일지구 10블록은 오는 7월께 593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브랜드 인지도와 우수한 입지를 바탕으로 1만6227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김도현 DL이앤씨 분양마케팅 상무는 “지난해 대대적으로 개선한 브랜드와 설계를 새 단지에 적용한다”며 “브랜드 가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고품격 주거공간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