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추진단이 발족했다. 경상남도는 12일 도청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박종원 경제부지사 주관으로 부산, 울산 경제 부단체장과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덕신공항 부울경 추진단’ 발족 및 첫 영상회의를 열었다.

추진단 발족은 지난해 12월 17일 부울경 시·도지사가 공동 입장문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부울경은 김해신공항 검증으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지연된 만큼 조속히 가덕신공항으로 선회하기 위해서는 국회 특별법 제정이 필수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오는 2월에 있을 국회 임시회를 대비해 가덕신공항 당위성에 대한 홍보 등 구체적인 입법 전략을 수립해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가덕신공항 홍보와 공감대 형성 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 등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는 ‘2030 부산엑스포’ 개최 이전에 가덕신공항을 개항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 제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가덕신공항은 부울경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경제 신공항, 24시간 안전한 신공항, 남해안 관광시대 글로벌 관광 수요에 대비하는 신공항이어야 한다”며 “부산, 울산과 함께 2월 국회 임시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되도록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