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상반기에는 국내 아티스트 중심으로 소규모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외 연주단체의 내한공연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월드오케스트라, 리사이틀과 앙상블, 시리즈콘서트 등 연간 40여회의 기획공연을 진행한다.
월드오케스트라 초청공연으로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5월),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와 구스타보 두다멜(7월), 사라 장과 PKF 프라하 필하모니아(9월),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0월), 마린스키 오케스트라(10월) 등이 예정되어 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지난해 취소되었던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올해 한국을 찾게 된다. 세계가 주목하는 포르테피아노 스페셜리스트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의 첫 내한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 LA 필하모닉 최연소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바이올린의 여제 사라 장, 피아니스트 임동혁 등이 협연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리사이틀과 앙상블 시리즈로는 피아니스트 백건우(3월),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클라리네티스트 자비네 마이어와 아르미다 콰르텟(9월), 소프라노 임선혜와 카운트테너 다미앙 귀용(11월), 첼리스트 장 기엔 케라스(12월), 소프라노 조수미와 이 무지치(12월) 등이 공연한다.
지난 2018년 개관 시즌 화제작이었던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의 두 번째 초청 무대도 마련됐다. 세계가 사랑하는 최고의 디바 조수미가 세계 최정상 실내악단 이 무지치와 만나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최수열과 김성현의 해설음악회 토요스테이지(5회),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이끄는 마티네 콘서트(4회), 오페라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서트 오페라(2회), 러시아 낭만음악의 거장 라흐마니노프 주제의 작곡가 시리즈(2회), 디즈니 명작을 영상과 노래, 풀오케스트라로 즐기는 디즈인 인 콘서트(8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시즌 3년째 이어오며 아트센터인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 된 토요스테이지는 올해 브람스를 주제로 펼쳐진다. 콘서트 오페라는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과 스트라우스의 박쥐까지 두 편의 오페라를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인다.
마티네 콘서트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호스트로 참여해 매회 새로운 게스트와 함께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들려줄 계획이다. 또 라흐마니노프를 주제로 펼쳐지는 작곡가 시리즈는 지휘자 최희준과 KBS 교향악단이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이진상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올해 아트센터인천 기획공연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티켓을 오픈할 계획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