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온라인 전용 PB상품 늘려…'인플루언서 커머스'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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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커머스 부문 CJ오쇼핑은 올해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자체브랜드(PB)와 단독 상품을 늘리고, 인플루언서 커머스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잡기 위해 모바일 전략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홈쇼핑업계의 PB 상품은 그간 패션에 집중돼 있었다. CJ오쇼핑은 최근 들어 이 공식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식기와 도마 등 키친 브랜드 ‘오덴세’, 건강식품 브랜드 ‘오하루 자연가득’, 리빙 브랜드 ‘앳센셜’ 등 비패션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오덴세 등 비패션 PB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리빙과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좋은 실적을 냈다. 오덴세는 지난해 12월 서울 삼청동에 ‘오덴세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고 소비자와 대면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온라인 전용 PB도 잇따라 출시했다. 향 전문 브랜드인 ‘테일러센츠’와 아이디어 생활용품 브랜드 ‘아이디어집’ 등을 통해 PB 판매 채널을 TV에서 온라인으로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단독상품 카테고리를 더욱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전문몰과 라이브커머스 역량 강화에 나선다. CJ오쇼핑은 패션 편집숍 ‘셀렙샵’, 리빙 전문숍 ‘올리브마켓’, 뷰티 기획 프로그램 ‘요즘뷰티’ 등 3개 분야 전문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들을 고도화해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인플루언서 커머스 ‘픽더셀’ 서비스도 키운다. 인플루언서 커머스는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의 유명인들이 특정 상품을 일정 기간 특수한 조건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CJ오쇼핑은 지난해 11월부터 픽더셀을 본격 확대하기로 하고 외부 인플루언서와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모바일과 TV에서 판매하는 PB 상품으로 판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다 많은 인플루언서를 영입하기 위해 멀티채널네트워크(MCN)와 제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나눔배송 서비스도 확대한다. 나눔배송은 CJ오쇼핑이 지난해 11월 시작한 서비스로 주문한 상품을 두세 곳으로 나눠서 보내준다. 판매수량이 많아 홈쇼핑 상품을 부담스러워했던 소비자들과 1~2인 가구 비중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도입했다. 올해 상반기 택배를 몇 차례에 걸쳐 나눠 받을 수 있는 ‘배송일 나눔배송’ 서비스를 추가로 시작할 계획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올해는 도전과 혁신을 강조한 그룹의 기조에 맞춰 모바일 서비스 강화를 위한 기틀을 다지는 한 해”라며 “경쟁이 심화하는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과감한 혁신과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홈쇼핑업계의 PB 상품은 그간 패션에 집중돼 있었다. CJ오쇼핑은 최근 들어 이 공식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식기와 도마 등 키친 브랜드 ‘오덴세’, 건강식품 브랜드 ‘오하루 자연가득’, 리빙 브랜드 ‘앳센셜’ 등 비패션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오덴세 등 비패션 PB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리빙과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좋은 실적을 냈다. 오덴세는 지난해 12월 서울 삼청동에 ‘오덴세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고 소비자와 대면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온라인 전용 PB도 잇따라 출시했다. 향 전문 브랜드인 ‘테일러센츠’와 아이디어 생활용품 브랜드 ‘아이디어집’ 등을 통해 PB 판매 채널을 TV에서 온라인으로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단독상품 카테고리를 더욱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전문몰과 라이브커머스 역량 강화에 나선다. CJ오쇼핑은 패션 편집숍 ‘셀렙샵’, 리빙 전문숍 ‘올리브마켓’, 뷰티 기획 프로그램 ‘요즘뷰티’ 등 3개 분야 전문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들을 고도화해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인플루언서 커머스 ‘픽더셀’ 서비스도 키운다. 인플루언서 커머스는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의 유명인들이 특정 상품을 일정 기간 특수한 조건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CJ오쇼핑은 지난해 11월부터 픽더셀을 본격 확대하기로 하고 외부 인플루언서와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모바일과 TV에서 판매하는 PB 상품으로 판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다 많은 인플루언서를 영입하기 위해 멀티채널네트워크(MCN)와 제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나눔배송 서비스도 확대한다. 나눔배송은 CJ오쇼핑이 지난해 11월 시작한 서비스로 주문한 상품을 두세 곳으로 나눠서 보내준다. 판매수량이 많아 홈쇼핑 상품을 부담스러워했던 소비자들과 1~2인 가구 비중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도입했다. 올해 상반기 택배를 몇 차례에 걸쳐 나눠 받을 수 있는 ‘배송일 나눔배송’ 서비스를 추가로 시작할 계획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올해는 도전과 혁신을 강조한 그룹의 기조에 맞춰 모바일 서비스 강화를 위한 기틀을 다지는 한 해”라며 “경쟁이 심화하는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과감한 혁신과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