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경쟁력 높여 글로벌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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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경기가 침체됐지만 새로운 수요에 빠르게 대처하는 기민함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품질 등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소비자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도 보완해야 할 과제다.
사업부문별로는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을 앞세워 뷰티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궁중럭셔리 화장품 ‘후’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후의 장점은 △궁중비방을 바탕으로 한 품질 △궁중 스토리를 담은 화려한 디자인 △왕후의 궁중문화 럭셔리 마케팅을 꼽을 수 있다. 기존 화장품들과 달리 ‘왕후의 궁중문화’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한 것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활용품 사업은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역량, 영업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의 위상을 지켜간다는 전략이다. 닥터그루트가 그런 제품이다. 탈모 증상에 전문화된 솔루션을 제안하는 프리미엄 샴푸인 ‘닥터그루트’는 출시 3년 만에 1000만 개 이상 누적 판매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미래 성장을 위해 아시아 시장을 넘어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미국 화장품 회사 더에이본컴퍼니를 2019년 8월 인수하며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후 더에이본컴퍼니의 제품군을 프리미엄화하고 현지 시장에 적합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왔다. 지난해 모바일로 제품을 체험해보고 주문할 수 있는 디지털 카탈로그를 선보이는 등 판매 방식도 혁신했다. 올해도 지속적인 사업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