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안철수 왜 간만 보나…눈 있으면 제1야당 지지율 보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하면 좋을지 얘기를 안 하고 계속 간만 본다.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우린 안 대표에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안 대표를 만나 입당을 제안했고, 안 대표 응답만 남았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초청 강연에서 "김 위원장이 안 대표를 만난 건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범야권 단일후보 경선에 참여해달라고 공식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자기가 중도 지지표 독점하고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라며 "귀착지는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이 곳(국민의힘)이 제1야당이기 때문에 그렇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 뒤지다가 오차범위 벗어나 5주 연속 1위하는 건 중도층이 대거 국민의힘으로 와서 그런 것"이라며 "안 대표도 눈 있으면 보라"고 했다.
단일화를 위해 주장했던 '당 대 당 통합론'을 부인하며 안 대표가 사실상 거부한 입당을 재차 요구한 셈이다. 최근 김위원장이 "콩가루 집안이냐"며 정 위원장의 발언을 크게 비판한 것을 의식해 한발 물러선 모양 새다.정 위원장은 "통합이라는 이야기는 했지만, 당 대 당이나 전당대회 이런 이야기는 한 적이 없다"며 "통합을 기본 정신으로 한 대결 구도가 짜지면 강력한 야권의 힘을 집대성하고 지킬 수 있다는 차원에서 통합이지, 당장 당 대 당 합당이나 전당대회 의미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 없이 단일화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의 통합이 후보 단일화에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 있다.
이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안 대표에 대한 날을 세웠다. 그는 출마선언식에서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며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언급했다.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당시 무소속 후보에게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양보한 안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정 위원장은 이날 초청 강연에서 "김 위원장이 안 대표를 만난 건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범야권 단일후보 경선에 참여해달라고 공식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자기가 중도 지지표 독점하고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라며 "귀착지는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이 곳(국민의힘)이 제1야당이기 때문에 그렇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 뒤지다가 오차범위 벗어나 5주 연속 1위하는 건 중도층이 대거 국민의힘으로 와서 그런 것"이라며 "안 대표도 눈 있으면 보라"고 했다.
단일화를 위해 주장했던 '당 대 당 통합론'을 부인하며 안 대표가 사실상 거부한 입당을 재차 요구한 셈이다. 최근 김위원장이 "콩가루 집안이냐"며 정 위원장의 발언을 크게 비판한 것을 의식해 한발 물러선 모양 새다.정 위원장은 "통합이라는 이야기는 했지만, 당 대 당이나 전당대회 이런 이야기는 한 적이 없다"며 "통합을 기본 정신으로 한 대결 구도가 짜지면 강력한 야권의 힘을 집대성하고 지킬 수 있다는 차원에서 통합이지, 당장 당 대 당 합당이나 전당대회 의미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 없이 단일화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의 통합이 후보 단일화에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 있다.
이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안 대표에 대한 날을 세웠다. 그는 출마선언식에서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며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언급했다.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당시 무소속 후보에게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양보한 안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