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자동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용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부품 개발에 나섰다. 차량용 UDC 부품은 디스플레이 아래에 카메라를 숨겨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것으로, 아직 차량용에 상용화한 기업은 없다. LG전자는 이를 계기로 미래 먹거리 사업인 전장(차량용 전자 부품)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2028년 포르쉐에 납품 목표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차량용 UDC 부품 개발을 위해 글로벌 완성차와 협의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아우디 등으로 2028년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사 시 차량용 UDC를 납품하는 세계 최초 전장부품 회사가 된다.차량용 UDC 부품은 일부 최신형 스마트폰에 들어간 UDC 기술을 차량에 적용한 것이다. 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DMS)에 UDC 기술을 적용해 디스플레이에서 카메라를 보이지 않게 한다. 운전대가 카메라 인식을 방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심미적으로도 세련된 실내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단순해 보이는 부품이지만 개발 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용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보다 큰 데다 차량 디자인과 운전자의 편의성 고려해 조화롭게 제조하는 기술이 까다로워서다.시장은 초기 단계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디스플레이와 카메라에 경쟁력이 있는 일부 기업이 스마트폰용 UDC 부품을 개발하면서 차량용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초 CES에서 처음으로 차량용 UDC 부품을 선보였다.◇DMS 기술 경쟁력으로 승부수LG전자가 이 시장에 뛰어든 건 DMS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활용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디
서울 마포구에 사는 60대 여성 김모씨는 매주 2회씩 테니스 수업을 받는다. 최근엔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는 의사 조언에 따라 개인 트레이닝(PT) 회원권도 끊었다. 한 달에 한 번은 피부관리숍에 들른다. 김씨는 “자기 계발과 취미 활동에 월 100만원가량 쓴다”며 “은퇴 이후에도 활력 있게 살기 위해 나에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교육 수준이 높고 구매력을 갖춘 파워 시니어 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은퇴 후에도 능동적인 삶을 살면서 자신에게 투자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외모 관리와 운동 등 일부 업종에선 60~70대 시니어 세대의 소비 증가율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1위에 올라섰다.17일 비씨카드 데이터사업본부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객의 인당 결제액은 2019년 말 24만원에서 작년 12월 28만2000원으로 5년간 1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60대 미만 고객의 인당 결제액은 34만4000원에서 33만2000원으로 뒷걸음질 쳤다.전체 고객 가운데 60대 이상의 결제액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전체 비씨카드 고객 가운데 60대 이상의 결제액 비중은 2019년 12월 16%에서 작년 12월 25%로 5년간 9%포인트 뛰었다. 60대 미만 결제액 비중은 같은 기간 84%에서 75%로 하락했다. 고객 수도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60대 이상 고객 비중은 2019년 12월 21%에서 2025년 12월 28%로 올라갔다. 같은 기간 60대 미만 비중은 79%에서 72%로 낮아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60대 이상 인구가 계속 늘고 시니어 세대의 소비 파워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시니어 세대가 소비를 늘린 업종은 자기 계발 및 취미 활동과 관련된 분야가 많았다. 지난해 60대와 70대 비씨카드 고객의 인당 평균 피부미용실 이용 금액은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