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페스' 이어 "딥페이크 처벌하라" 청원 하루만에 2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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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女 연예인들 고통받고 있다"
청원 동의 하루만에 20만 돌파
앞서 '알페스' 관련 청원도 올라와
남녀 갈등 우려 목소리도
청원 동의 하루만에 20만 돌파
앞서 '알페스' 관련 청원도 올라와
남녀 갈등 우려 목소리도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특정 영상에 합성하는 기술로, 불법영상에 연예인 얼굴을 합성한 피해 사례가 늘며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됐다.
청원인은 "여성 연예인들이 딥페이크라는 기술에 고통받고 있다"며 "이 기술을 사용하면 성인 비디오에 등장하는 여성의 얼굴을 특정 연예인 얼굴로 바꿀 수 있다. 구글, 트위터 등 쉽게 검색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사이트가 생성되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사회에 나와 이토록 잔인하고 공공연하게 성범죄에 막연히 노출되고 있는 현실에 딥페이크 사이트, 이용자들의 강력한 처벌과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남성 아이돌을 성적 대상화하는 '알페스(RPS)' 이용자들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온 바 있다.
'알페스'는 'Real Person Slash'의 약자로 팬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아이돌을 주인공 삼아 만든 팬픽션이다. 주로 남성 아이돌 간 동성애를 소재로 삼는다. 팬픽의 한 갈래에서 나왔지만 동성애를 넘어 성행위를 수위 높게 묘사하는 등 부적절한 내용이 많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여성이든 남성이든, 권력을 가졌든 가지지 못했든, 그 누구라도 성범죄 문화에 있어서는 성역이 될 수 없다. 부디 적극적인 행정조치로 한 시라도 빨리 알페스 이용자들을 수사해 강력히 처벌해달라. 또한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적나라한 성범죄 소설이 유통되지 않게끔 SNS의 규제 방안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13일 오후 2시 기준 17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