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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스엔지니어링 '코로나 전화위복'…방역로봇으로 수출길 다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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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소기업 탐구

    자율주행 센서가 달려있어
    스스로 살균하며 돌아다녀

    코로나로 물류로봇 수출 막혀
    방역로봇 개발해 재도약 채비
    박명규 힐스엔지니어링 사장이 방역로봇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박명규 힐스엔지니어링 사장이 방역로봇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무용 복사기 정도 크기 로봇의 바닥과 머리 쪽에는 자외선 살균 램프가 장착돼 있다. 몸체엔 200도의 고온 살균이 가능한 공기 순환기(에어 서큘레이터)가 달려 있다. 공중에 뜬 부유균을 살균하면서 공기를 정화하고 탈취하는 역할을 한다. 로봇 팔은 모서리 등 공간의 사각지대에 쉴 새 없이 살균제를 뿌릴 수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강소기업 힐스엔지니어링이 개발한 ‘방역로봇(Coro-bot)’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기능을 갖춘 방역로봇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발된 방역로봇은 자율주행, 충돌 방지 알고리즘, 로봇관리시스템(RMS) 등 지능형 로봇 관리 소프트웨어가 내장돼 있다. 병원은 물론 공연시설, 종교시설, 항공객실, 체육시설, 전시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 센서가 달려 있어 스스로 움직이며 방역이 가능하다. 물체가 일정 거리에 접근하면 정지하거나 회피 주행을 한다. 최근 개막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힐스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산업로봇 전문 플랫폼 테크기업이다. 박명규 힐스엔지니어링 사장이 평택대 스마트물류 융·복합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2016년 창업했다.

    힐스엔지니어링의 첫 제품은 지난해 1월 개발한 물류로봇(Lo-robot)이다. 자율주행 기반의 이 로봇은 작업자 추종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통상 작업자들이 수작업으로 물품을 옮길 때 발생하는 불필요한 동선이 76%에 이른다는 점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물류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매출 상담이 한창 이뤄질 무렵 코로나19 사태가 덮치면서 무산됐다. 판로가 쉽게 뚫리지 않자 힐스엔지니어링은 물류로봇의 자율주행 기능을 응용한 방역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박 사장은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고 산업활동이 위축되는 상황을 보면서 서둘러 방역로봇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힐스엔지니어링은 운송회사인 롯데 글로벌로지스, 코엑스, 인천국제공항 등과 협의해 방역로봇 공급을 논의 중이다. 수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페르시아만 국가들을 비롯해 미국, 영국 등에서 구매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로봇은 미국과 영국 등에도 특허 출원 중이다.

    힐스엔지니어링은 후속 제품 개발에도 착수했다. 수평 공간에는 이동이 적합하지만 계단 등 수직 공간에 맞는 제품을 연구 중이다. 이 밖에 물류창고 등을 순찰하며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방재로봇’과 사물인터넷(IoT)과 드론 기술을 접목해 공기를 정화하는 ‘방진로봇’, 발전소 등의 폭발을 감지할 수 있는 ‘방폭로봇’ 등도 개발 중이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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