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임기 1주 남은 트럼프, 결국 '탄핵'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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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중 2차례 美하원서 탄핵된 첫 사례 '불명예'
임기를 불과 한 주 남겨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3일(이하 현지시간) 하원에서 가결됐다. 지난 6일 지지자들의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 선동 책임을 물어 대통령 직무를 박탈해야 한다는 취지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걸 절차에 돌입, 가결 정족수인 과반을 넘겼다. 민주당이 하원 445석 중 222석을 확보한 데다 공화당 의원 일부도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에 이어 임기 중 하원에서 두 차례 탄핵안이 가결된 첫 사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하원은 표결에 앞서 토론을 진행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며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강도 높은 설전을 벌인 ‘앙숙’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미국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반면 공화당은 일부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 의사를 밝히긴 했으나 “퇴임 직전 탄핵은 불필요하다.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탄핵안이 하원에서 가결됨에 따라 상원에서는 탄핵재판이 열릴 전망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오는 20일까지여서 재판은 퇴임 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걸 절차에 돌입, 가결 정족수인 과반을 넘겼다. 민주당이 하원 445석 중 222석을 확보한 데다 공화당 의원 일부도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에 이어 임기 중 하원에서 두 차례 탄핵안이 가결된 첫 사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하원은 표결에 앞서 토론을 진행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며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강도 높은 설전을 벌인 ‘앙숙’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미국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반면 공화당은 일부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 의사를 밝히긴 했으나 “퇴임 직전 탄핵은 불필요하다.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탄핵안이 하원에서 가결됨에 따라 상원에서는 탄핵재판이 열릴 전망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오는 20일까지여서 재판은 퇴임 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