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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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수출물가가 전년 대비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는 8.7% 하락했다.

14일 한국은행의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지수 잠정치는 92.19로 전월 대비 0.1% 내렸다.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이 10.9%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1.3% 내렸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12월 전년 대비 5.4% 하락했다. 19개월 연속 하락세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반도체 가격이 한 달 전보다 0.4%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4.0%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달보다 광산품 7.8%, 석탄 및 석유제품 9.9%가 올랐다. 6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연간 수출물가는 전년과 비교해 지난해 5.3% 내렸다. 2014년 -6.0%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연간 수입물가도 8.7% 하락으로 2015년 -15.3% 이후 가장 컸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