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무인기 전담 부서 신설
해양경찰청은 해양안전 관리 및 해상경계 강화를 위해 무인기 운용 관리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담부서명은 일단 ‘첨단무인계(가칭)’로 정했다.

해양경찰청은 수색구조, 불법어선 단속, 해양오염 감시 등 해양경찰 임무 수행과 관련해 무인기 도입을 추진했으나 전담 부서가 없어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신설 부서는 무인기 도입부터 배치 및 활용, 교육·훈련, 유지·보수, 연구·개발, 대외협력 등 해양경찰에서 운용하는 무인기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운용 중인 무인기 현황 관리, 미래 무인기 발전 5개년 계획 수립, 해양경찰 무인 비행장치 표준 규격 마련 등 전략을 수립하고 무인기 활용 폭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운용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최근 해양경찰교육원이 국토교통부 인증 초경량비행장치(드론) 전문 교육기관으로 최종 승인돼 해경의 무인기 관리와 운용에 힘을 보탰다.

교육원은 2014년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교수인력과 훈련시설을 확충해 소방과 육군에 이어 3번째로 국가 전문교육기관 인증을 받게 됐다. 무인기 운용 자격 취득 및 역량 강화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해 연간 140여 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첨단 무인 기술을 이용해 바다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