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 호텔 제공
테이크 호텔 제공
국내 최초 미디어 호텔 '테이크(Take)'가 올해 하반기 문을 연다. 골프&리조트 전문 기업 블루원은 14일 "테이크 호텔은 '미디어 놀이터'로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서의 개념으로 새롭게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호텔이 여행을 즐기는 장소를 넘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놀이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호텔 이름 테이크는 영화에서 카메라를 중단시키지 않고 한 번에 찍는 장면을 뜻하는 'take'에서 따왔다는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구비하고, '미디어 전문가'로 구성될 호텔 매니저들을 통해 촬영, 편집, 방송 등의 서비스를 내장객에게 제공한다는 게 테이크 호텔이 그리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호텔 측은 '멀티 디렉터', '인플루언서 디렉터', 쇼디렉터' 등을 호텔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 '총지배인', 'F&B팀'이 아닌 새로운 조직도를 꾸릴 예정이다.

광명역 인근 64만㎡ 부지에 들어서는 테이크 호텔은 태영건설이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짓고 있다.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준비에 한창이다. 테이크 호텔 오픈총괄 담당자는 "개개인이 자연스럽게 라이프 스타일을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다" 며 "기존의 호텔이 갖고 있는 럭셔리한 인식을 버리고 호텔 내 유튜버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미디어 시설과 스튜디오도 마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선우/조희찬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