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시드니 아파트 임대료 추락…8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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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의 아파트 임대료가 공급과잉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의 보고서를 인용해 작년 4분기 광역 시드니의 아파트 임대료가 3분기에 비해 5.1%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도메인의 선임 연구원 니콜 파월 박사는 "시드니 도심과 인근 아파트 임대료는 작년 3월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타격을 받아 8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1년 전과 비교해 주당 임대료가 40호주달러(약 3만4천원) 낮아져 2004년 이래 최대의 하락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역적으로는 시드니 도심과 가까운 북부 연안이 5.7%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중서부와 서부 지역이 각각 5.1%와 4.8%로 뒤를 이었다.
반면 시드니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센트럴 코스트와 북부 해변 지역의 아파트 임대료는 각각 2.6%와 5% 상승세를 기록했다.
파월 박사는 "시드니의 임대료는 최근 몇 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이미 약세를 보이고 있었다"면서 "팬데믹으로 외국 유학생과 방문자의 임대 수요가 증발하면서 더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드니 도심 아파트의 경우 이전보다 35%까지 할인된 임대료를 제시해도 세입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 CBD 부동산 업체 레이 화이트의 마이클 로던 대표는 "세입자들은 모든 협상 카드를 거머쥐고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며 여유롭게 집을 구할 수 있는 형편"이라면서 "시내의 방 2개짜리 아파트 임대료가 주당 1천 200호주달러(약 100만원)에서 850달러(약 72만원) 수준으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종합금융회사 AMP 캐피털의 셰인 올리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파트) 건축이 둔화되고 있어 결국 공급이 감소하겠지만, 시내 임대 아파트는 한동안 높은 공실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도메인의 선임 연구원 니콜 파월 박사는 "시드니 도심과 인근 아파트 임대료는 작년 3월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타격을 받아 8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1년 전과 비교해 주당 임대료가 40호주달러(약 3만4천원) 낮아져 2004년 이래 최대의 하락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역적으로는 시드니 도심과 가까운 북부 연안이 5.7%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중서부와 서부 지역이 각각 5.1%와 4.8%로 뒤를 이었다.
반면 시드니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센트럴 코스트와 북부 해변 지역의 아파트 임대료는 각각 2.6%와 5% 상승세를 기록했다.
파월 박사는 "시드니의 임대료는 최근 몇 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이미 약세를 보이고 있었다"면서 "팬데믹으로 외국 유학생과 방문자의 임대 수요가 증발하면서 더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드니 도심 아파트의 경우 이전보다 35%까지 할인된 임대료를 제시해도 세입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 CBD 부동산 업체 레이 화이트의 마이클 로던 대표는 "세입자들은 모든 협상 카드를 거머쥐고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며 여유롭게 집을 구할 수 있는 형편"이라면서 "시내의 방 2개짜리 아파트 임대료가 주당 1천 200호주달러(약 100만원)에서 850달러(약 72만원) 수준으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종합금융회사 AMP 캐피털의 셰인 올리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파트) 건축이 둔화되고 있어 결국 공급이 감소하겠지만, 시내 임대 아파트는 한동안 높은 공실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