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만원 갤럭시S21, S펜 장착 울트라…삼성의 5G폰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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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갤럭시S21
전략 스마트폰 3종 공개
가성비 높인 갤S21 시리즈
삼성 5G폰 최초 100만원 이하
갤S20보다 20만원 이상 낮아
울트라 제품 후면 카메라 4개
무선 이어폰 '갤버즈 프로' 출격
3차원 공간 오디오 기능 추가
15일부터 사전 예약…29일 출시
전략 스마트폰 3종 공개
가성비 높인 갤S21 시리즈
삼성 5G폰 최초 100만원 이하
갤S20보다 20만원 이상 낮아
울트라 제품 후면 카메라 4개
무선 이어폰 '갤버즈 프로' 출격
3차원 공간 오디오 기능 추가
15일부터 사전 예약…29일 출시
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기본 모델 가격을 전작 대비 20만원가량 낮은 99만원대로 책정해 올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15일 0시(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 발표회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21과 갤럭시S21플러스, 갤럭시S21울트라 등 스마트폰 3종과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프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2월에 제품을 발표하고 3월에 출시했지만 올해는 1개월 이상 일정을 앞당겼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를 견제하고, 미국의 무역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화웨이의 빈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속도전’이란 분석이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플러스는 12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메인, 6400만 화소 망원 등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다. 갤럭시S21울트라는 1200만 화소 초광각, 1억800만 화소 메인, 100만 화소 3배줌, 1000만 화소 10배줌 등 후면 쿼드 카메라가 들어간다. 전면 카메라도 4000만 화소로, 다른 두 모델보다 높다. 카메라 모듈 두께를 줄여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모습)도 이전 모델보다 완화됐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21 4000mAh(밀리암페어시), 갤럭시S21플러스 4800mAh, 갤럭시S21울트라 5000mAh다. 무게는 각각 169g, 200g, 227g으로 갤럭시S20 시리즈보다 약간씩 무거워졌다.
갤럭시S21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S펜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처럼 기기에 내장되는 방식은 아니고 따로 구입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S펜을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가격 책정은 올해 급격하게 커지는 5G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승부수다.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6억원대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5G 스마트폰 4100만 대를 팔았다. 애플은 10월에 제품을 출시했지만 석 달 만에 5230만 대를 판매했다. 가격을 낮춰 5G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3차원(3D) 공간 오디오 기능도 추가됐다. 주변의 모든 방향에서 음향이 들리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프로’의 공간감 오디오 기능과 비슷하다. ‘오토 스위치’ 기능을 사용하면 갤럭시 기기 간 전환도 가능하다. 한 번 충전하면 평균 5시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가격은 23만9800원이다. 15일부터 살 수 있다.
갤럭시S21은 29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15일부터 21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 갤럭시S21울트라 사전 예약자에게는 갤럭시버즈프로와 S펜을, 갤럭시S21·S21프로 고객에게는 갤럭시버즈라이브를 준다.
이승우/홍윤정 기자 leeswoo@hankyung.com
삼성전자는 15일 0시(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 발표회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21과 갤럭시S21플러스, 갤럭시S21울트라 등 스마트폰 3종과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프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2월에 제품을 발표하고 3월에 출시했지만 올해는 1개월 이상 일정을 앞당겼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를 견제하고, 미국의 무역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화웨이의 빈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속도전’이란 분석이다.
○선택폭 넓힌 갤럭시S21 시리즈
기본형인 갤럭시S21과 갤럭시S21플러스는 화면 크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비슷한 성능을 갖췄다. 반면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울트라는 카메라, S펜 등으로 차별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3종 모두 최신 스마트폰 칩셋인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100 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88이 내장된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플러스는 각각 6.2인치, 6.7인치 FHD+(2400×1080)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모서리가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다. 반면 갤럭시S21울트라는 6.8인치 QHD+(3200×1440) 엣지 AMOLED 디스플레이로 차별화했다. 화질을 결정하는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최대 120㎐를 지원한다. 콘텐츠 종류에 따라 주사율이 다르게 적용되는 가변 주사율 방식을 택했다. 전작 대비 베젤(화면 테두리)이 줄어들어 몰입감이 높아졌다.갤럭시S21과 갤럭시S21플러스는 12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메인, 6400만 화소 망원 등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다. 갤럭시S21울트라는 1200만 화소 초광각, 1억800만 화소 메인, 100만 화소 3배줌, 1000만 화소 10배줌 등 후면 쿼드 카메라가 들어간다. 전면 카메라도 4000만 화소로, 다른 두 모델보다 높다. 카메라 모듈 두께를 줄여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모습)도 이전 모델보다 완화됐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21 4000mAh(밀리암페어시), 갤럭시S21플러스 4800mAh, 갤럭시S21울트라 5000mAh다. 무게는 각각 169g, 200g, 227g으로 갤럭시S20 시리즈보다 약간씩 무거워졌다.
갤럭시S21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S펜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처럼 기기에 내장되는 방식은 아니고 따로 구입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S펜을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99만원 갤S21로 5G 시장 주도
가격은 갤럭시S21 99만9900원, 갤럭시S21플러스 119만9000원, 갤럭시S21울트라 145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출시한 5G 전략 스마트폰 가운데 100만원 이하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본 모델 가격은 전작보다 20만원 이상 싸졌다. 대신 애플처럼 충전기 어댑터와 유선이어폰을 제외하는 등 원가 절감에도 신경 쓴 모습이다.삼성전자의 공격적인 가격 책정은 올해 급격하게 커지는 5G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승부수다.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6억원대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5G 스마트폰 4100만 대를 팔았다. 애플은 10월에 제품을 출시했지만 석 달 만에 5230만 대를 판매했다. 가격을 낮춰 5G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소음 차단 강화한 갤버즈프로 출격
삼성전자의 새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프로’도 공개됐다. 전작인 ‘갤럭시버즈라이브’와 같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소음 차단) 기능이 들어간 제품이다. 귀에 쏙 들어가는 커널형 디자인을 채택해 오픈형 디자인의 갤럭시버즈라이브보다 소음 차단 성능이 개선될 전망이다.3차원(3D) 공간 오디오 기능도 추가됐다. 주변의 모든 방향에서 음향이 들리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프로’의 공간감 오디오 기능과 비슷하다. ‘오토 스위치’ 기능을 사용하면 갤럭시 기기 간 전환도 가능하다. 한 번 충전하면 평균 5시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가격은 23만9800원이다. 15일부터 살 수 있다.
갤럭시S21은 29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15일부터 21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 갤럭시S21울트라 사전 예약자에게는 갤럭시버즈프로와 S펜을, 갤럭시S21·S21프로 고객에게는 갤럭시버즈라이브를 준다.
이승우/홍윤정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