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 편의 봐주고 비트코인 110개 빼돌려…코인네스트 대표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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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코인네스트 대표 김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6개월과 추징금 6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와 A사 대표 등은 “가상화폐를 주고받은 사실은 있으나 부당한 청탁은 없었다”며 “사교 등의 목적을 위한 선물”이라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김씨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인정,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6700만원을 선고했다. 2심에선 김씨의 형량이 징역 1년6개월로 늘었다. 그가 A사 대표로부터 상장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당시 8억여원 상당의 비트코인 110개를 개인적으로 빼돌렸다고 봤기 때문이다. 부친 등의 차명계좌로 받은 데다 다른 직원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