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안철수 "더 양보하라고?"…국민의힘 집중포화에 '발끈'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安 "날 알지도 못하는 분들도 공격"

    나경원 "安 단일화 얘기는 정치공학"
    지상욱 "지구가 安 중심으로 도나"

    입당 압박 기싸움…자중지란 우려
    안철수 "더 양보하라고?"…국민의힘 집중포화에 '발끈'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야권 내 논쟁이 과열되고 있다. 국민의힘 인사들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를 향해 연일 집중포화를 가하자 안 대표가 “비방하지 말라”며 강하게 맞서면서다. 국민의힘과 안 대표의 기싸움이 상호 비방전으로 흐를 경우 야권 전체가 자중지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안 대표는 14일 당 회의에서 “저와 정치를 함께하지도 않았고, 저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나서 근거 없는 비판을 한다”며 “공동의 목표를 갖고 차분하게 진행돼야 할 단일화 논의가 야권 지지층의 바람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인사들이 안 대표의 입당을 압박하며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어떤 (단일화) 방식도 상관없다는 큰 원칙을 세웠고 수용할 자세가 돼 있지만 누군가는 제게 더 양보하고, 더 물러서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그 행동이 과연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서울시장 ‘빅2’ 후보로 꼽히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를 겨냥해 “단일화를 자꾸 얘기하는 건 정치공학적”이라고 비판했다. “우주가 안철수를 중심으로 도냐”(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안 대표가 이것도 저것도 싫어하는 사이 열차는 출발했다”(오신환 전 의원) 등 날 선 비판도 쏟아졌다. 국민의힘 소속인 장진영 변호사가 안 대표의 소통 능력을 비판하는 페이스북 글을 올리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안 대표의 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장 변호사의 글에 대해 “그분은 안 대표와 일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거짓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야당에서 야권의 유력 후보를 비방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네거티브 공세를 멈춰 달라”고 했다. 단일화 협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도 전에 야권 내부 공방이 과열되면서 유권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새 정치를 실현 못한 안 대표와 새 정치와는 전혀 관련 없는 국민의힘 간의 이전투구”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향후 5년간 서울 지역에 주택 74만6000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부동산 공약을 이날 발표했다. 전철을 지하화하고 생긴 상부 공간에 주상 복합 형태의 청년 임대주택을 짓는 방안이 대표적인 주택 공급 대책으로 제시됐다. 안 대표는 ‘다음 (지방)선거도 생각한 공약’이냐는 질문에 “건설 시간·토지 개발 필요성 등을 고려해 5년 내 목표를 세운 것”이라고 답했다. 1주택자의 취득세와 재산세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도 내놨다. 부동산 세금에 대해선 중앙정부가 올린 증세분을 지방세 세율 인하를 통해 상쇄하겠다고 공약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안철수, 지난해 대구 이어 서울서 코로나 의료봉사 나선다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대구 의료봉사를 통해 '레전드 사진'을 만들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가 재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봉사에 나선다.국민의당은 오는 15일 안철수 대표가...

    2. 2

      '37조 시장' 빌딩 리모델링, 건설사 새 먹거리로 떠올라

      빌딩 등 상업시설 리모델링이 국내 건설업계의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건설사들이 아파트 등 주택사업과 함께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리모델링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1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

    3. 3

      '여의도 면적 35배' 군사보호구역 풀린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35배에 육박하는 땅이 오는 19일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풀린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군과 사전 협의 없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국방부는 14일 국방개혁 2.0 과제인 ‘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