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천249명으로 12일 오후 5시 기준과 같다.
대규모 집단 감염이 나온 서울동부구치소(이하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직원 27명, 수용자 1천166명 등 1천193명이다.
여기에 법무부 통계에는 제외된 확진자 가족이나 지인 등을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는 1천214명이다.
법무부는 이날 동부구치소 직원 430여명과 수용자 530여명을 상대로 9차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15일 중 나올 전망이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까지 전국 교정시설 직원 1만5천150명과 수용자 5만73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고층 빌딩형 구조인 인천구치소와 수원구치소 등 11개 교정시설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했고, 그 외 42개 교정시설은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했다.
이달 8일부터는 교도관, 방호원, 대체복무요원, 기간제 근로자 등 교정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 1회 PCR 검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주교도소 직원 2명과 서울남부교도소 수용자 1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도 했다.
법무부는 또 교정시설 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이날 수형자 900여명을 가석방했으며 29일에도 정기 가석방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가석방된 900여명 중 동부구치소와 관련된 사람은 50여명이다.
교정당국은 가석방 전 동부구치소 가석방자를 대상으로 전원 PCR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확인했으며, 모든 가석방자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안내했다.
또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가석방자 16명 중 이미 격리 해제된 9명은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이를 통보했으며, 대중교통이 아닌 자가용 또는 교정시설 제공 차량을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다.
가석방됐지만 아직 격리 해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7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동부구치소에 남았으며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추가 검사 후 출소할 예정이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서울소년분류심사원을 찾아 소년보호기관 코로나19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31일부터 11개 소년보호기관 직원 및 사회복무요원 등 1천12명을 대상으로 PCR 전수검사를 했으며, 전국 소년원에 수용 중인 모든 소년을 대상으로도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