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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나노 장착' TSMC, 화웨이 없이도 4분기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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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업체(파운드리)인 대만 TSMC가 지난해 4분기에 5나노 공정 매출 본격화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이탈했으나 애플과 샤오미 등이 주문을 더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TSMC는 2020년 4분기에 매출 3615억대만달러(약 14조1400억원)를 거뒀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순이익은 1427억대만달러로 23% 늘었다. 순이익률은 같은 기간 36.6%에서 39.5%로 올라갔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다.

    류더인 TSMC 회장은 실적 설명회에서 "4분기에 공장 가동률이 높았고 환율 조건도 좋았다"며 "장기적으로 이익률은 50% 안팎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스마트폰 51%, 고성능컴퓨터 31%, 사물인터넷(IoT) 7%, 자동차 3% 등으로 집계됐다. TSMC는 미국의 제재를 받는 화웨이와의 거래를 지난해 9월15일 중단했다. 애플이 화웨이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주문을 대거 늘렸고, 중국의 샤오미와 오포 등도 발주를 확대한 것으로 업계에선 분석했다.

    공정별 매출 구성에선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초미세공정인 5나노(㎚) 사업의 비중이 3분기 8%에서 4분기 20%로 뛰었다. TSMC는 16나노 이하 를 수익성이 높은 고급 기술로 분류한다. 고급 기술의 매출 비중은 2019년 4분기 56%에서 지난해 4분기 62%로 올라갔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아이제아리서치에 따르면 TSMC의 5나노 주요 고객은 애플, AMC, 브로드컴, 비트메인, 자일링스 등이 있다. 애플은 아이폰12와 아이패드에어4에 탑재한 A14칩의 생산을 TSMC에 맡기고 있다.

    회사 측은 실적 설명회에서 3나노 제품을 올해 시험 생산하고 내년 하반기에 양산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류 회장은 "3나노 생산라인 원가를 계속 낮추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고성능컴퓨터 분야 고객사들과 교섭하고 있다"고 밝혔다.

    TSMC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1조3392억대만달러(약 52조3800억원), 순이익 5178억대만달러(약 20조2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순이익은 50% 증가했다. 류 회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0~15%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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