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바이든이 쏟아낼 1조9000억 달러…불안한 기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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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차분한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장 마감 뒤 나올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1조9000억 달러에 달한다는 경기 부양책 발표를 기다리면서 장 중반까지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장 후반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을 예상해 수혜주를 매수하는 것)가 가속화되면서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이 내리면서 지수를 함께 끌어내린 것입니다.
14일(미 현지시간) 다우는 0.22%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0.38%, 나스닥은 0.12% 내렸습니다. 애플은 1.51% 떨어졌고 페이스북 2.38%, 아마존 1.21%, 마이크로소프트 1.53% 내렸습니다. 반면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은 2.1 % 올랐습니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강화된 건 두 가지 요인입니다. 1조9000억 달러의 추가 부양책이 쏟아지면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게 첫 번째입니다. 또 이날 제롬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양적완화 차원에서 매월 사들이는 채권매입액을 줄여나가는 것)에 대해 "아직 출구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면서도 "그 때가 되면 세계가 다 알도록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때문입니다. 어쨌든 지금은 아니지만 테이퍼링 가능성을 살려놓으면서 채권 금리가 올랐고 기술주에는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여전히 증시는 금리 움직임에 신경 쓰는 모양새입니다. 이날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주식들을 보면 이런 트렌드가 명확해집니다. 골드만삭스, JP모간, 캐피털원 등 금융주와 디어, 존스컨트롤스, 존슨앤드존슨 등 가치주들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반도체주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브로드컴과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터리얼스, KLA, 램리서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TSMC 효과입니다. 전날 대만 TSMC는 4분기 사상 최대 실적(매출 14% 증가, 영업이익 26.5% 증가)을 올렸다며 올해 최대 28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겁니다. 이는 전년 대비 최소 47% 증가하는 것으로 한 해 동안 이런 대규모의 투자는 삼성전자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차분했던 증시와 달리 뉴욕 채권시장은 요란했습니다. 지난 12일 1.188%까지 올랐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3일 1.07% 수준 대까지 떨어지며 안정을 찾았었지요. 하지만 13일 밤 CNN이 "바이든의 재정 부양책이 2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한 뒤 10년물 금리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1.10%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많은 돈을 쓰면 경기 회복 속도도 빨라질 수 있고, 국채 발행량도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많은 돈이 돌면 인플레이션도 높아질 수 있지요.
14일 아침 8시 반에 발표된 실업보험 청구건수에 금리 방향을 다시 아래쪽으로 바꿨습니다. 지난 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8만1000명 늘어난 96만5000명(계절 조정치)에 달해 지난해 8월 22일 주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월가가 예상한 80만 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겨울 봉쇄 효과가 본격적으로 숫자에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향후 이런 경제 지표들을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암울한 지표에 경제 전망이 흐려지자, 채권 금리가 내려간 겁니다. (반면 당시 S&P 500 지수 선물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경제 지표가 악화되면 부양책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 덕분입니다.) 오후 12시15분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작됐습니다. 정리하면 인플레가 있어도 급격하지 않다면 금리를 올리지는 않겠다는 것, 그리고 테이퍼링에는 신중할 것이고 할 때가 되면 한참 전에 알려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발언에 채권 금리는 다시 솟구쳤습니다. 테이퍼링 가능성을 열어둔 데다 인플레이션도 어느 정도 허용한다는 말이었지요. 파월 의장의 발언은 네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금리
금리를 올릴 때가 오면 확실히 그렇게 하겠지만, 그 시기가 아주 가까운 것은 아니다.
과도한 인플레이션의 심각한 위험 등 Fed의 임무 달성을 위협하는 불균형을 보지 않는 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다
② 테이퍼링
자산매입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출구에 대해 논의할 때가 아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또 다른 교훈은 너무 빨리 출구를 모색하지 않고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완화적 정책을 축소할 때가 되면) 온 세상이 알게 할 것이다. 자산 매입의 점진적 축소 시작을 고려하기 한참 전에 대중과 매우 분명하게 소통할 것이다. ③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이 올해 더 높아질 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2 %에 도달하는 경로에 있지는 않다. 인플레이션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상승한다면 Fed는 이에 대응할 도구를 갖고 있으며 그 도구를 사용할 것이다. 그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④ 미국 경제
우리는 2020년 2월에 좋은 상태에 있었고, 두려워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그 위치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을 포함해 모든 경제는 장기적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지금의 경기 회복을 위협하는 명백한 불균형은 없다고 말하고 싶다.
파월 의장의 말 중에 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걸 자제하려는 모습이 여러 번 나타났습니다. 아마도 지금 주가 수준이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미 증시에는 과열신호가 요란합니다. 테슬라와 러셀2000에 이어 1달러 미만의 '페니 스톡'들이 뛰고 있습니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신규 주식들도 난리가 아닙니다.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에 이어 이날 상장한 포시마크는 142% 상승했고, 펫코는 44% 올랐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다시 4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비트코인이 다시 강세를 얻은 건 바이든 후보의 재정 부양책이 2조 달러가 넘는다는 보도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달러화가 쏟아져 나온다는 얘기니까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전날 “가상화폐는 통화가 아니라 투기적 자산으로 돈세탁에도 동원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돈의 힘은 이마저 무시하는 분위기입니다.
바이든 당선자의 부양책 내용은 좀 전에 발표됐습니다. △ 1인당 1400달러의 추가 부양책 수표(12월 말 600달러를 더하면 2000달러) △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를 주 400달러로 인상하고 9월말까지 혜택을 연장 △연방정부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 △ 9월 말까지 퇴거 및 압류 유예 연장 △ 주·지방 정부에 3500억 달러 지원 △ 각급 학교에 1700억 달러 지원 △ 코로나 테스트·보급에 700억 달러 지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바이든의 부양책 구상안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통과되는 건 아닙니다.
민주당은 하원의 경우 222명(전체 435명)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벌써 3명이 입각하면서 만약 이탈자가 한두 명만 나와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상원은 중도파 조 맨친 의원이 여전히 부양책에 찬성할 지 불명확합니다. 그러나 다행히 공화당에 원군이 있습니다. 1인당 2000달러 부양책 수표 지급에는 루비오 등 공화당 의원 2명이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들이 다른 안건들도 찬성할 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상원에서 단순 과반수는 넘을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필리버스터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60표를 확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럴 경우 단순 과반수로 통과시킬 수 있는 '조정 절차'(budget reconciliation)으로 갈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또 이 절차는 세입, 세출과 관련된 안건에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월가는 12월 말에 통과된 부양책 9000억 달러가 다 떨어지는 오는 3월 중순~말 추가 부양책이 통과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그 때까지는 양당 간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이 논의가 주가와 금리뿐 아니라 달러 가치, 비트코인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금융시장의 화두가 될 수 있습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14일(미 현지시간) 다우는 0.22%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0.38%, 나스닥은 0.12% 내렸습니다. 애플은 1.51% 떨어졌고 페이스북 2.38%, 아마존 1.21%, 마이크로소프트 1.53% 내렸습니다. 반면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은 2.1 % 올랐습니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강화된 건 두 가지 요인입니다. 1조9000억 달러의 추가 부양책이 쏟아지면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게 첫 번째입니다. 또 이날 제롬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양적완화 차원에서 매월 사들이는 채권매입액을 줄여나가는 것)에 대해 "아직 출구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면서도 "그 때가 되면 세계가 다 알도록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때문입니다. 어쨌든 지금은 아니지만 테이퍼링 가능성을 살려놓으면서 채권 금리가 올랐고 기술주에는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여전히 증시는 금리 움직임에 신경 쓰는 모양새입니다. 이날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주식들을 보면 이런 트렌드가 명확해집니다. 골드만삭스, JP모간, 캐피털원 등 금융주와 디어, 존스컨트롤스, 존슨앤드존슨 등 가치주들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반도체주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브로드컴과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터리얼스, KLA, 램리서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TSMC 효과입니다. 전날 대만 TSMC는 4분기 사상 최대 실적(매출 14% 증가, 영업이익 26.5% 증가)을 올렸다며 올해 최대 28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겁니다. 이는 전년 대비 최소 47% 증가하는 것으로 한 해 동안 이런 대규모의 투자는 삼성전자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차분했던 증시와 달리 뉴욕 채권시장은 요란했습니다. 지난 12일 1.188%까지 올랐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3일 1.07% 수준 대까지 떨어지며 안정을 찾았었지요. 하지만 13일 밤 CNN이 "바이든의 재정 부양책이 2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한 뒤 10년물 금리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1.10%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많은 돈을 쓰면 경기 회복 속도도 빨라질 수 있고, 국채 발행량도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많은 돈이 돌면 인플레이션도 높아질 수 있지요.
14일 아침 8시 반에 발표된 실업보험 청구건수에 금리 방향을 다시 아래쪽으로 바꿨습니다. 지난 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8만1000명 늘어난 96만5000명(계절 조정치)에 달해 지난해 8월 22일 주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월가가 예상한 80만 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겨울 봉쇄 효과가 본격적으로 숫자에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향후 이런 경제 지표들을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암울한 지표에 경제 전망이 흐려지자, 채권 금리가 내려간 겁니다. (반면 당시 S&P 500 지수 선물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경제 지표가 악화되면 부양책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 덕분입니다.) 오후 12시15분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작됐습니다. 정리하면 인플레가 있어도 급격하지 않다면 금리를 올리지는 않겠다는 것, 그리고 테이퍼링에는 신중할 것이고 할 때가 되면 한참 전에 알려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발언에 채권 금리는 다시 솟구쳤습니다. 테이퍼링 가능성을 열어둔 데다 인플레이션도 어느 정도 허용한다는 말이었지요. 파월 의장의 발언은 네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금리
금리를 올릴 때가 오면 확실히 그렇게 하겠지만, 그 시기가 아주 가까운 것은 아니다.
과도한 인플레이션의 심각한 위험 등 Fed의 임무 달성을 위협하는 불균형을 보지 않는 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다
② 테이퍼링
자산매입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출구에 대해 논의할 때가 아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또 다른 교훈은 너무 빨리 출구를 모색하지 않고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완화적 정책을 축소할 때가 되면) 온 세상이 알게 할 것이다. 자산 매입의 점진적 축소 시작을 고려하기 한참 전에 대중과 매우 분명하게 소통할 것이다. ③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이 올해 더 높아질 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2 %에 도달하는 경로에 있지는 않다. 인플레이션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상승한다면 Fed는 이에 대응할 도구를 갖고 있으며 그 도구를 사용할 것이다. 그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④ 미국 경제
우리는 2020년 2월에 좋은 상태에 있었고, 두려워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그 위치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을 포함해 모든 경제는 장기적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지금의 경기 회복을 위협하는 명백한 불균형은 없다고 말하고 싶다.
파월 의장의 말 중에 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걸 자제하려는 모습이 여러 번 나타났습니다. 아마도 지금 주가 수준이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미 증시에는 과열신호가 요란합니다. 테슬라와 러셀2000에 이어 1달러 미만의 '페니 스톡'들이 뛰고 있습니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신규 주식들도 난리가 아닙니다.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에 이어 이날 상장한 포시마크는 142% 상승했고, 펫코는 44% 올랐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다시 4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비트코인이 다시 강세를 얻은 건 바이든 후보의 재정 부양책이 2조 달러가 넘는다는 보도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달러화가 쏟아져 나온다는 얘기니까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전날 “가상화폐는 통화가 아니라 투기적 자산으로 돈세탁에도 동원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돈의 힘은 이마저 무시하는 분위기입니다.
바이든 당선자의 부양책 내용은 좀 전에 발표됐습니다. △ 1인당 1400달러의 추가 부양책 수표(12월 말 600달러를 더하면 2000달러) △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를 주 400달러로 인상하고 9월말까지 혜택을 연장 △연방정부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 △ 9월 말까지 퇴거 및 압류 유예 연장 △ 주·지방 정부에 3500억 달러 지원 △ 각급 학교에 1700억 달러 지원 △ 코로나 테스트·보급에 700억 달러 지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바이든의 부양책 구상안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통과되는 건 아닙니다.
민주당은 하원의 경우 222명(전체 435명)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벌써 3명이 입각하면서 만약 이탈자가 한두 명만 나와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상원은 중도파 조 맨친 의원이 여전히 부양책에 찬성할 지 불명확합니다. 그러나 다행히 공화당에 원군이 있습니다. 1인당 2000달러 부양책 수표 지급에는 루비오 등 공화당 의원 2명이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들이 다른 안건들도 찬성할 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상원에서 단순 과반수는 넘을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필리버스터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60표를 확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럴 경우 단순 과반수로 통과시킬 수 있는 '조정 절차'(budget reconciliation)으로 갈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또 이 절차는 세입, 세출과 관련된 안건에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월가는 12월 말에 통과된 부양책 9000억 달러가 다 떨어지는 오는 3월 중순~말 추가 부양책이 통과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그 때까지는 양당 간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이 논의가 주가와 금리뿐 아니라 달러 가치, 비트코인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금융시장의 화두가 될 수 있습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