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학습권, 인성교육안, 지원자 교육관 등 질문
서울시 중등교원 8,79대1...국어 20대1넘어 최고
지난해 서울시 중등 교원 임용선발 2차 면접 문제다. 학생의 학습권 보장에 대한 교사의 자질을 묻는 질문이다. 2차 면접에선 서울시 교육청의 인성교육 계획 개선방안을 전공과 연계해서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밖에 교사 지망생의 교직관에 근거한 학생 진로지도 방법을 묻기도 했다.
2021학년도 중등 교원 2차 임용 면접시험이 20일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한다. 중등 교원 임용시험은 1차 전공 필기, 2차 면접으로 이뤄진다. 1차 필기시험은 합격(pass)·불합격(fail)이어서 사실상 20일부터 치러지는 면접시험이 당락을 좌우한다. 20일은 각 과목별 실기·실험 평가가 이뤄지고, 26일에는 교수 학습지도안 작성(60분), 수업실연(20분)을 평가한다. 27일은 교직적성 심층면접(15분)을 한다. 면접위원은 각 시도교육청 장학사,각 학교장·교감,대학교수 등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거리두기 2.5단계 상황이지만 대면 면접으로 실시한다. 유·초등 교원 임용선발 2차 면접시험은 지난 13~15일 실시했다. 교육부는 "철저한 방역관리 아래 당초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밝힌 면접 대상자 가운데 확진자는 1명, 자가격리자는 5명이다. 앞서,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확진자에게도 시험 응시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결정에 따라 확진자도 면접 시험을 볼 수 있다.
올해 임원시험 응시자는 유·초등 부문 8412명, 중등·비교과 부문 1만 811명이다. 올해 서울시 중등 공립학교 교원 선발에는 710명 모집에 6238명이 지원해 전체 8.7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0.3대1보다 낮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883명 모집에 9116명이 지원했다. 선발인원, 지원자 규모 모두 줄었다. 학령인구가 줄면서 교사 선호도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쟁률은 낮아졌지만 전통적으로 국어,영어 과목 경쟁률은 여전히 높다. 올해 서울시 국어과목은 32명 모집에 651명이 지원해 20.3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영어과목은 27명 모집에 480명이 지원해 17.7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