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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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에 다니는 30대 직장인 박시훈(가명)씨는 사용하던 스마트폰 '갤럭시 S8'을 '갤럭시 S21'(S21)으로 바꾸기로 했다. 박 씨는 "대리점을 통해 S20울트라를 구입할까도 고민했지만 최신형 모델을 구입하고, 대신 알뜰폰 요금제로 바꿔 통신비를 낮추기로 했다"며 "사전 예약 기간 e커머스를 통해 자급제 S21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15일 신제품 스마트폰 S21 시리즈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하면서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계도 동시에 판매전에 돌입했다. 이달 21일까지 사전 예약한 소비자는 공식 출시일(1월 29일) 전인 22일부터 제품을 수령하고 개통할 수 있다.

e커머스 업계에선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세워 고객 잡기에 나섰다. 각사별로 차이는 있으나 통신사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자급제폰과 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 제품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쿠팡은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5%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자급제폰의 보험 가입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구입 시 쿠팡의 휴대폰 파손보험 상품인 ‘쿠팡안심케어’를 옵션으로 추가 구입할 수 있게 조치한 점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휴대폰 수리 또는 교체가 필요한 경우 필요한 보험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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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존에 쿠팡에서 구매했던 휴대폰을 처분하고 싶다면 ‘중고폰 보상판매’를 이용하면 된다.

이병희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쿠팡만의 혜택을 더해 빠르고 안전하게 사전 구매할 수 있는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 G마켓, 옥션, G9를 거느린 이베이코리아, 11번가와 위메프도 갤럭시S21 시리즈를 사전 예약 판매한다.

11번가는 e커머스 업계 최초로 신제품 실물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라이브방송 시간 중에는 특정 카드사 사용 조건이 없는 ‘15% 할인쿠폰'을 뿌리고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증정한다. 사전 예약 판매 기간에는 8개 카드사로 구입 시 최대 30만원까지 15%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위메프 역시 출고가 대비 최대 15% 할인한 가격에 자급제 S21 시리즈를 사전 예약 판매한다.

이베이코리아는 멤버십 회원인 ‘스마일클럽’을 위한 단독 혜택도 준비했다. G마켓 ‘스마일클럽 온에어’ 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S21 울트라’를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 클래스 101의 ‘영상 편집 수강권’을 무료 제공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서 갤럭시 '갤럭시Z폴드2', '노트20' 등 출시 당시 자급제 열풍이 입증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상당수의 고객이 S21 사전 예약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갤럭시Z폴드2의 경우 사전 예약 판매 당시 자급제 초도 물량이 조기에 소진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 S21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강력한 프로세서와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바디·메탈 프레임·카메라가 하나로 이어지는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간결한 디자인의 갤럭시 S21, 6.7인치 대화면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 S21플러스(+), 모바일 혁신 기술을 총망라한 갤럭시 S21 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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