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를 종료한다. 2012년 KT, 작년 7월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2G 서비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사업 폐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정부와 세부 일정을 조정한 뒤 오는 6월 말까지 2G 서비스 종료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LG유플러스는 "2G 가입자 감소에 따라 주파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 기준 LG유플러스의 2G 가입자는 37만4000명이다.

2G 가입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LTE와 5세대(5G) 이동통신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환을 원하는 고객은 3가지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휴대폰 구매 시 최대 30만원 및 2년간 월 이용료 1만원 할인, 2년간 월 이용요금 70% 할인, 갤럭시A21s 등 무약정 스마트폰 12종 무료제공 및 2년간 이용요금 월 1만원 할인 중 고르면 된다. LTE로 전환하면 기존 2G 요금제와 같은 가격의 LTE 요금제 10종에 가입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01X' 번호는 6월 말까지 유지된다. 올 연말까지는 바뀐 번호로 연결해주는 자동연결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