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연장 놓고 與-野 신경전 "불가피한 결정vs급한 불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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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이달말까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연장

더불어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이번 대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면서 잃어버린 우리의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확진자 감소와 재확산을 가르는 중대한 기로에 우리는 서 있다"고 평가했다.
거리두기가 재차 연장되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반발이 커지는 데 대해서는 "영업손실, 피해보상 등 국민 여러분들의 피해와 고통을 줄일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국민적 고통 해소를 위한 근본적 대안이라기보다는 급한 불 끄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31일 밤 12시까지 2주간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날 수도권 2.5단계에서 생계 곤란과 형평성 문제를 호소한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2단계 조치에 따라 전국적으로 포장·배달만 허용된 카페도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등의 수칙을 지키면서 밤 9시까지 매장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으로 일부 조치 완화는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확진자 감소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