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다시 사고 싶은 수입차 브랜드’ 1위에 올랐다. 17일 나온 제12회 한경 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평가에서 한국경제신문이 리서치기업 엠브레인과 함께 수입차 브랜드별 재구매 의향을 조사한 결과다.

볼보 '다시 사고 싶은 수입차' 1위
수입차 운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꼴인 68.8%는 ‘차량 교체 시 현재 이용하는 브랜드를 다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볼보 운전자는 98.0%가 재구매 의향을 보여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 볼보의 강점으로 꼽히는 안전성 등이 소비자 만족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볼보는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브랜드 철학을 내세우며 모든 모델에 첨단 안전 패키지 ‘인텔리 세이프’를 적용하고 있다. 앞 차량과의 간격 유지, 차선 중앙 유지 등 주행보조 기능과 함께 추돌 감지 시 긴급 제동, 최고 속도 시속 180㎞ 제한 시스템 등을 갖췄다.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는 ‘다시 사겠다’는 응답이 86.3%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렉서스는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판매에 타격을 입었지만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렉서스의 월별 판매량은 2019년 10월 456대까지 쪼그라들었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월평균 약 800대까지 회복했다.

3위는 포르쉐로 재구매 의향 비율이 86.0%로 나타났다. 포르쉐는 지난해 7779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전년(4204대) 대비 85% 늘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오른 벤츠는 4위(83.6%)였다. 벤츠는 지난해 총 7만6879대를 판매했다. 2016년부터 5년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