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행상황 보며 5인이상 모임금지 설때까지 연장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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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유행 극명한 감소국면…유행 더 낮춰야 거리두기 조정 검토"
"현재 코로나19 유행은 교회·요양병원·가족-친구간 접촉이 주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감소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면서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부는 특히 18일부터 수도권 헬스장과 노래연습장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재개되는 만큼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아울러 유행 상황이 더 안정돼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정을 검토할 수 있으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의 경우는 향후 유행 상황을 봐가며 다음 달 설 연휴 때까지 재연장할지 말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3차 유행 극명한 감소 국면…유행 수준 더 낮춰야 거리두기 조정 검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7일 코로나19 상황 정례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은 이제 극명한 감소 국면에 들어선 상태"라면서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확실한 안정 국면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2021.1.10∼16)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516.1명으로, 직전 1주간(2021.1.3∼9)의 738명에 비해 221.9명 줄었다.
지난달 하순 1주간(2020.12.20∼26)의 약 1천17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최근 1주간 60세 이상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149명 정도로, 직전 1주간보다 65.5명 줄었고, 같은 기간 신규 집단발병 건수도 33건에서 10건으로 감소했다.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1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환자 감소세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지난 9일 409명에서 이날 352명으로 줄었다.
손 반장은 이런 통계를 언급하면서도 "1주간 하루 평균 516명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을 상회하는 높은 수치다.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유행이 언제든지 다시 재확산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현재 유행 양상은 소수의 집단감염이 교회, 요양병원 등 특정시설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그 외 대부분의 경우에는 가족이나 친구 간의 모임과 접촉에 의해 감염이 전파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현재의 환자 감소세를 계속 유지하며 유행 수준을 더 낮춰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며 "모임, 여행, 식사, 약속 등을 최소화하고 교회 등 종교활동과 요양병원에서도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 "향후 2주 유행상황 지켜보면서 5인 이상 모임금지 설 연휴 때까지 연장 여부 결정"
손 반장은 이달 말까지 2주간 연장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재연장 관련 질문에는 "2주 이후 설 연휴 때까지도 계속 5인 이상 사적모임을 연장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결정하기가 이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향후 2주간의 유행 상황을 지켜보고 어느 정도나 빠르게 빠르게 감소세로 진입하는지, 또 유행의 잔존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검토하면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설 특별방역대책 기간(2.1∼14)까지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손 반장은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재개와 관련해선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3차 유행이 시작되던 (지난해) 11월에 가장 많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역"이라며 "운영을 재개하는 시설 운영자와 이용자는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스크린골프장 등 '룸' 형태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시설 특성상 밀폐된 장소이거나 공용장비가 많고 침방울이 배출되는 특성이 강하므로 자주 환기하고 표면소독을 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18일부터 대면 종교행사가 부분적으로 가능해지면서 교회 예배를 고리로 감염이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예배를 통한 감염 확산 위험은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예배 전후 소모임이나 별도 모임공간을 통한 감염 전파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는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교계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밝히면서 "위험성이 줄어들수록 종교활동을 더 폭넓게 보장하는 쪽으로 방역수칙 개선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현재 코로나19 유행은 교회·요양병원·가족-친구간 접촉이 주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감소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면서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부는 특히 18일부터 수도권 헬스장과 노래연습장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재개되는 만큼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아울러 유행 상황이 더 안정돼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정을 검토할 수 있으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의 경우는 향후 유행 상황을 봐가며 다음 달 설 연휴 때까지 재연장할지 말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3차 유행 극명한 감소 국면…유행 수준 더 낮춰야 거리두기 조정 검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7일 코로나19 상황 정례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은 이제 극명한 감소 국면에 들어선 상태"라면서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확실한 안정 국면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2021.1.10∼16)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516.1명으로, 직전 1주간(2021.1.3∼9)의 738명에 비해 221.9명 줄었다.
지난달 하순 1주간(2020.12.20∼26)의 약 1천17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최근 1주간 60세 이상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149명 정도로, 직전 1주간보다 65.5명 줄었고, 같은 기간 신규 집단발병 건수도 33건에서 10건으로 감소했다.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1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환자 감소세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지난 9일 409명에서 이날 352명으로 줄었다.
손 반장은 이런 통계를 언급하면서도 "1주간 하루 평균 516명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을 상회하는 높은 수치다.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유행이 언제든지 다시 재확산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현재 유행 양상은 소수의 집단감염이 교회, 요양병원 등 특정시설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그 외 대부분의 경우에는 가족이나 친구 간의 모임과 접촉에 의해 감염이 전파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현재의 환자 감소세를 계속 유지하며 유행 수준을 더 낮춰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며 "모임, 여행, 식사, 약속 등을 최소화하고 교회 등 종교활동과 요양병원에서도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 "향후 2주 유행상황 지켜보면서 5인 이상 모임금지 설 연휴 때까지 연장 여부 결정"
손 반장은 이달 말까지 2주간 연장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재연장 관련 질문에는 "2주 이후 설 연휴 때까지도 계속 5인 이상 사적모임을 연장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결정하기가 이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향후 2주간의 유행 상황을 지켜보고 어느 정도나 빠르게 빠르게 감소세로 진입하는지, 또 유행의 잔존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검토하면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설 특별방역대책 기간(2.1∼14)까지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손 반장은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재개와 관련해선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3차 유행이 시작되던 (지난해) 11월에 가장 많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역"이라며 "운영을 재개하는 시설 운영자와 이용자는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스크린골프장 등 '룸' 형태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시설 특성상 밀폐된 장소이거나 공용장비가 많고 침방울이 배출되는 특성이 강하므로 자주 환기하고 표면소독을 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18일부터 대면 종교행사가 부분적으로 가능해지면서 교회 예배를 고리로 감염이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예배를 통한 감염 확산 위험은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예배 전후 소모임이나 별도 모임공간을 통한 감염 전파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는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교계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밝히면서 "위험성이 줄어들수록 종교활동을 더 폭넓게 보장하는 쪽으로 방역수칙 개선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