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 하루 30명 확진…감염 경로 제각각
광주·전남에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모두 15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집단 감염으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효정요양병원에서 8명, 중앙병원에서 2명 등 병원에서만 10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46명, 중앙병원 관련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5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n차 감염자 3명, 해외유입 1명,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1명 등이다.

전남에서도 전날 기준 모두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암에서 9명, 강진 3명, 영광 1명, 화순 1명, 순천 1명 등이다.

영암과 강진 확진자들은 사찰을 매개로 발생했다.

광주·전남서 하루 30명 확진…감염 경로 제각각
영암의 한 사찰 신도인 마을 주민(전남 631번)이 승려 2명과 함께 서울 금천구 37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첫 확진자를 포함해 관련 확진자는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순천 확진자는 경기도 안산 소재 병원에 방문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광과 화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