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성서 1명이 81명에 바이러스 옮긴 '슈퍼감염' 출현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96명으로 줄어…무증상 감염은 103명
중국 내 지역사회 감염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6명을 기록했다.

17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6일 하루 중국에서는 허베이(河北)성 72명, 헤이룽장(黑龍江)성 12명, 지린(吉林)성 10명, 베이징(北京) 2명 등이었다.

신규 확진자는 12일부터 나흘 연속 100명을 넘었다가 5일만에 두자릿수로 내려왔다.

하지만 전날 보고된 무증상 감염자는 103명으로 급증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핵산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없는 사람은 확진자가 아닌 무증상 감염자로 집계한다.

바이러스 전파 상황을 지역별로 보면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에서는 스자좡(石家莊)에서 65명, 싱타이(邢台)에서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무증상 감염자는 스자좡이 19명, 싱타이가 1명이다.

확진자 대다수가 나온 스자좡과 싱타이 난궁(南宮)은 19일까지 봉쇄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베이징에서 가까운 랑팡(廊坊)시의 구안(固安)현은 25일까지 봉쇄관리를 계속한다.

헤이룽장은 신규 확진자가 12명, 무증상 감염자는 19명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쑤이화(綏化)시에서 나왔다.

지린성에서는 확진자가 10명이었으나 무증상 감염자는 무려 63명이나 나왔다.

당국은 헤이룽장에서 온 무증상 감염자 1명이 지린성 3개시에서 지금까지 모두 81명에 바이러스를 퍼뜨린 '슈퍼감염'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는 순이(順義)구에서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