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6층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고(故) 김환기 화백 작품 미디어 전시 '유니버스 환기(UNIVERSE_WHANKI) 1-Ⅰ-21'에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올레드 TV 등을 설치했다.
LED 사이니지와 올레드 TV의 생생한 화질로 김환기 화백의 작품 세계를 생생하게 표현한다. LG전자는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첨단 기술을 통해 관람객들이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전시 콘셉트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전시장 안쪽에 실내용 LED 사이니지를 가로·세로 2.1미터 크기로 구현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 화질 알고리즘 △16비트 컬러 프로세싱 △3840헤르츠(Hz) 주사율 등을 적용해 화질이 뛰어나다고 LG전자는 말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포함한 프리미엄 TV 10여대도 공급했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고, 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뛰어난 명암비, 블랙 표현, 넓은 시야각 등으로 예술 작품을 표현하기에 제격이라고 LG전자는 부연했다.
김환기 작가는 특유의 세밀한 표현을 통해 '환기블루'로 대표되는 푸른 색감의 깊이를 작품에 담아낸 미술가로,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로 불린다. 전시장에 설치된 올레드 TV는 김환기 작가의 대표작 '우주'의 다채롭고 깊은 색감은 물론 작품 속 오묘하게 빛나는 미세한 별들을 생생하게 나타내준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롯데월드타워 야외 공간에 실외용 LED 사이니지를 이어 붙여 가로·세로·높이 6미터 크기 '미디어큐브'도 설치한다. 이 제품은 연결 부위의 간격을 줄이는 90° 코너 설계를 적용, 사용자가 제품을 직각으로 연결해 설치하는 경우 모서리 부분의 화면 이질감이 덜하다. 사이니지를 건물 모서리에 둘러 설치할 때 유용하다.
최대 밝기는 5000니트(nit), 초당 화면 출력 횟수를 나타내는 화면 재생율은 3840Hz에 달해 밝은 야외에서도 콘텐츠를 매끄럽고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다. 'IP65' 규격에 해당하는 방진·방수 기능도 갖췄다.
배석형 LG전자 BS마케팅실장은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LG 사이니지의 혁신 기술력을 알리기 위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