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가장 비싼 동네 '압구정동'…평균 거래가 3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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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전국 3536개 읍면동 조사
압구정동, 반포동, 용산동5가, 대치동 등의 순
비수도권 유일 대구 수성구 수성동3가…10억 넘어
압구정동, 반포동, 용산동5가, 대치동 등의 순
비수도권 유일 대구 수성구 수성동3가…10억 넘어
![/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A.24611560.1.jpg)
18일 ㈜직방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80만5183건의 아파트 거래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이 평균거래가격 29억9000만원대로 전국에서 거래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20억 초과 아파트, 2017년 1개동 →2020년 7개동으로
고가주택의 기준점으로 여겨지는 10억원은 서울 뿐만 아니라 수도권, 대구까지 나왔다. 2017년 34개동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3배 이상 증가한 113개동에서 평균거래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섰다.서울은 32개동(2017년)에서 97개동(2020년)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같은 시기 2개동에서 16개동이 10억원을 넘어섰다. 과천과 판교 등 일부지역에 국한됐던 10억 초과 아파트의 분포가 2020년에는 분당 구도심과 위례, 광명역세권, 광교 등으로 그 범위가 확대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수성구 수성동3가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전국서 가장 비싼 동네 '압구정동'…평균 거래가 30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01.25036706.1.jpg)
![전국서 가장 비싼 동네 '압구정동'…평균 거래가 30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01.25036705.1.jpg)
마포 광진 성동구, '10억클럽' 진입
전통의 부촌 강남3구 및 용산을 제외하고 한강이북에서 마포구와 광진구, 성동구가 10억원을 넘겼다. 마포와 성동의 경우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된 신축 아파트 단지들이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았다. 광진구는 광장동 일대 우수한 학군 중심으로 실수요층이 꾸준히 진입하고 재건축도 진행하고 있어 10억클럽 진입에 성공했다.지난해 서울에서 평균거래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로 4억5500만원대를 나타냈다. 이보다 높은 거래가격을 기록한 서울 외 지역은 15개로 과천과 분당, 하남, 광명, 용인 등이었다. 과천과 성남 중원구는 재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하남시와 성남 수정구는 위례신도시 등 택지개발이 이루어진 지역이다. 성남 분당과 수원 영통은 2기 신도시인 판교와 광교가 있다. 용인 수지는 성복역 인근 신축과 수지1,2지구 단지들이 리모델링을 추진하며 가격상승을 주도 중이다.
![전국서 가장 비싼 동네 '압구정동'…평균 거래가 30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01.25036704.1.jpg)
김은선 직방 매니저는 "지난해 아파트 시장은 서울 대부분 지역을 비롯해 지방광역시 주요지역의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설 만큼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작년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쉽지 않다고 봤다. 김 매니저는 "올해는 작년보다 거래량이 다소 감소하고, 투자자들이 신규 진입하기에 어려운 점들이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진입하기에는 취득세 중과와 대출제한, 종전 보유주택에 대한 보유세 등 제한요소가 너무나 많다는 설명이다. 또 부동산거래분석원이 올해 출범을 앞두고 있어 자금출처의 불명확성이나 편법증여 형태의 거래가 시장에 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