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2상 환자 모집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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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분석 후 조건부 허가 신청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결과 분석이 종료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승인 또는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EC-18'(모세디피모드)은 항바이러스 작용과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알려진 과도면역반응을 막을 것으로 기대되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다.
회사에 따르면 항바이러스 기전의 약품은 렘데시비르로 대표되는 항바이러스제와 리제네론과 릴리 등의 항체치료제, 회복 환자의 혈장을 이용해 만드는 혈장치료제 등이 있다. 이들은 감염 초기인 바이러스 증식기에 투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그 이후에는 체내에 살아있는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고 많은 양의 죽은 바이러스 잔해에 의해 유발되는 과도면역반응으로 중증 호흡기 증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환자는 호흡기 증상이 심해지는 염증반응 시기에 입원한다고 했다. 이 시기에는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없으므로 항바이러스 작용의 약품은 효과를 발휘할 수가 없다고 엔지켐 측은 설명했다. 면역조절 기전의 약품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덱사메타손 등 면역억제제는 바이러스 증식기에 투여하면 오히려 바이러스 증식을 악화시킨다고 했다. EC-18은 초기 바이러스증식기부터 중증 폐렴 시기까지 모두 작용하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한국 임상시험 결과는 빠른 분석을 거쳐 1분기 내에 완료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긴급사용승인 또는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EC-18'(모세디피모드)은 항바이러스 작용과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알려진 과도면역반응을 막을 것으로 기대되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다.
회사에 따르면 항바이러스 기전의 약품은 렘데시비르로 대표되는 항바이러스제와 리제네론과 릴리 등의 항체치료제, 회복 환자의 혈장을 이용해 만드는 혈장치료제 등이 있다. 이들은 감염 초기인 바이러스 증식기에 투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그 이후에는 체내에 살아있는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고 많은 양의 죽은 바이러스 잔해에 의해 유발되는 과도면역반응으로 중증 호흡기 증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환자는 호흡기 증상이 심해지는 염증반응 시기에 입원한다고 했다. 이 시기에는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없으므로 항바이러스 작용의 약품은 효과를 발휘할 수가 없다고 엔지켐 측은 설명했다. 면역조절 기전의 약품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덱사메타손 등 면역억제제는 바이러스 증식기에 투여하면 오히려 바이러스 증식을 악화시킨다고 했다. EC-18은 초기 바이러스증식기부터 중증 폐렴 시기까지 모두 작용하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한국 임상시험 결과는 빠른 분석을 거쳐 1분기 내에 완료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긴급사용승인 또는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