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토탈, 미국석유협회 탈퇴…규제 관련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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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에너지업체 토탈이 미국의 주요 석유업계단체인 미국석유협회(API)에서 탈퇴했다. 규제 관련 입장차이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탈은 2021년 API의 회원 가입을 더이상 유지하지 않고 탈퇴하겠다고 내부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API의 기후변화 정책, 시추 규제 완화 지지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입장이 자사와는 일치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세계 주요 에너지기업이 API로부터 탈퇴하는 사례는 토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API 탈퇴는 곧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에서 예상되는 대대적인 에너지 관련 정책 변화를 앞둔 직전에 이뤄져 세계 에너지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당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실질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겠다면서 기후변화 부문의 공약으로 내세웠다. API가 온실효과가 높은 가스인 메탄을 배출하는 시추업체에 대한 규제 완화를 지지하는 점이 토탈의 이해관계와 상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파트리끄 푸아네 토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가입한 업계 단체가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우리와 일치하는 자세를 취하도록 노력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PI는 “세계 에너지와 환경 분야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점에서 다른 대처방식과 다양한 의견이 필요할 수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탈은 2021년 API의 회원 가입을 더이상 유지하지 않고 탈퇴하겠다고 내부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API의 기후변화 정책, 시추 규제 완화 지지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입장이 자사와는 일치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세계 주요 에너지기업이 API로부터 탈퇴하는 사례는 토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API 탈퇴는 곧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에서 예상되는 대대적인 에너지 관련 정책 변화를 앞둔 직전에 이뤄져 세계 에너지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당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실질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겠다면서 기후변화 부문의 공약으로 내세웠다. API가 온실효과가 높은 가스인 메탄을 배출하는 시추업체에 대한 규제 완화를 지지하는 점이 토탈의 이해관계와 상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파트리끄 푸아네 토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가입한 업계 단체가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우리와 일치하는 자세를 취하도록 노력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PI는 “세계 에너지와 환경 분야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점에서 다른 대처방식과 다양한 의견이 필요할 수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