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급락…코스피 3000 흔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그룹 시총 하루 새 28조 증발
![삼성전자 급락…코스피 3000 흔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A.25042276.1.jpg)
삼성전자가 3.4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가 급락했다. 삼성물산은 6.84%, 삼성SDI 삼성생명 등은 각각 4.21%, 4.96% 떨어졌다. 삼성그룹 시총은 이날 하루에만 28조원 증발하면서 776조원으로 줄었다.
이 부회장의 재구속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자 이를 기회로 삼은 개인들이 장 막판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연초 하루 수조원씩 순매수하던 개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143억원어치를 매수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0억원어치 넘는 보유 주식을 팔았다. 7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순매도 금액은 올해 들어서만 11조원에 달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 부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신규 투자 등 의사 결정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됐다”며 “증시 과열 논란과 함께 그간 증시를 이끌어온 대장주가 흔들릴 경우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급등한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반대매매도 급증하고 있다.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개미들이 빚을 갚지 못해 주식을 강제 매도 당하는 반대매매는 지난 14일 12년 만의 최대치인 387억원을 기록한 뒤 15일(231억원)까지 여파가 이어졌다.
박재원/한경제 기자 wonderful@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