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20~60대 남녀 4명이 영국에서 확산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 시즈오카현에 거주하는 3명은 영국에 간 적도, 해외 입국자와 접촉한 적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확진자 3명은 모두 1월 초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25일 영국에서 귀국한 일본인 5명이 변이 바이러스 첫 감염 사례로 보고됐지만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람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현재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감염 확산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따.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처음으로 출현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최대 70%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일본 전역에서는 오후 10시30분 NHK 집계 기준 49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확진자는 엿새 만에 50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검사 건수 자체가 줄면서 확진자도 감소하는 월요일 기준으로는 7주째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