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 20일 와인 PB ‘음!' 출시
▽ 이마트24, 작년 7월 와인 PB '꼬모' 내놔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오는 20일 와인 PB ‘음!(mmm!)’을 선보인다.
브랜드명은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감탄사를 표현했다. CU는 상품을 대량 매입하는 방식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실패 없이 즐길 수 있는 데일리 와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론칭 기념으로 이달 한달간 저녁 6시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 네이버페이로 음!레드와인 구매 시 30%의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저가 와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 지갑을 열기 위한 결정이다. 올 들어 홈술족이 증가하면서 가성비를 강조한 저가 와인 수요가 유통가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회식 문화가 약화되고 홈파티 문화가 자리잡는 분위기란 점도 이 같은 요인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 CU의 지난해 와인 매출은 68.1% 뛰어 매출증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의 경우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까지 더해져 편의점에서 와인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특히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난 9월부터 지난달까지의 경우 와인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넘게 뛰었다"며 "올해(17일 기준) 들어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배에 달하는 매출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단 편의점 뿐만 아니라 유통가에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와인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한발앞서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각각 4900원짜리, 3900원짜리 '초저가 와인'으로 승부수에 돌입한 상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