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정에서도…여성이 남성보다 집안일 3배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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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가사노동시간이 남성보다 3.6배 긴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정 역시 여성 부담이 남성의 3배를 넘었다. 반면 여성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1만5037원으로 남성 2만682원보다 5000원가량 적었다.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19일 통계청, 시 조사 자료 등을 토대로 서울시민의 일·생활균형 실태를 분석한 '2020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를 발간했다.
이 통계에서 조사된 여성과 남성의 하루 생활시간을 살펴보면 서울 15세 이상 여성의 하루 가사노동시간은 2시간 26분, 남성은 41분이다.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남성의 3.6배 수준이다. 하루 유급노동 시간은 남성이 4시간 13분으로, 여성(2시간 40분)보다 많았다. 하루 문화 및 여가 활동 시간도 남성(5시간 21분)이 여성(4시간 45분)보다 더 길었다. 서울의 맞벌이 부부 가정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집안일을 3.18배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2시간 1분, 남성은 38분이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높아졌지만 시간당 평균 임금은 남성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제나 비정규직 취업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019년 기준 서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5.2%로 4년 전(2015년 52.5%)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9.0%로, 4년 전보다 1.6%포인트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여성 1만5037원, 남성 2만682원으로 남성이 5천원가량 많았다.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노동자 비율은 여성이 44.2%, 남성이 17.3%였다. 주 36시간 미만 노동을 하는 여성 비율은 2019년 기준 26.6%로, 4년 전(21.2%)보다 5.4%포인트 높아졌다. 36시간 미만 남성 노동자 비율은 9.9%로, 여성 대비 3분의 1수준이다.
육아휴직 급여를 받는 남성이 크게 늘었다. 2019년 기준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는 여성이 80.0%, 남성이 20.0%였으며 남성 비율은 2015년 5.4%에서 14.6%포인트 상승했다.
김기현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이번 성인지 통계 결과는 서울시 성평등 정책 및 일·생활균형 정책 추진 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19일 통계청, 시 조사 자료 등을 토대로 서울시민의 일·생활균형 실태를 분석한 '2020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를 발간했다.
이 통계에서 조사된 여성과 남성의 하루 생활시간을 살펴보면 서울 15세 이상 여성의 하루 가사노동시간은 2시간 26분, 남성은 41분이다.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남성의 3.6배 수준이다. 하루 유급노동 시간은 남성이 4시간 13분으로, 여성(2시간 40분)보다 많았다. 하루 문화 및 여가 활동 시간도 남성(5시간 21분)이 여성(4시간 45분)보다 더 길었다. 서울의 맞벌이 부부 가정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집안일을 3.18배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2시간 1분, 남성은 38분이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높아졌지만 시간당 평균 임금은 남성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제나 비정규직 취업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019년 기준 서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5.2%로 4년 전(2015년 52.5%)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9.0%로, 4년 전보다 1.6%포인트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여성 1만5037원, 남성 2만682원으로 남성이 5천원가량 많았다.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노동자 비율은 여성이 44.2%, 남성이 17.3%였다. 주 36시간 미만 노동을 하는 여성 비율은 2019년 기준 26.6%로, 4년 전(21.2%)보다 5.4%포인트 높아졌다. 36시간 미만 남성 노동자 비율은 9.9%로, 여성 대비 3분의 1수준이다.
육아휴직 급여를 받는 남성이 크게 늘었다. 2019년 기준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는 여성이 80.0%, 남성이 20.0%였으며 남성 비율은 2015년 5.4%에서 14.6%포인트 상승했다.
김기현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이번 성인지 통계 결과는 서울시 성평등 정책 및 일·생활균형 정책 추진 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